[이태희 Dica詩] 봄의 길목에서
[이태희 Dica詩] 봄의 길목에서
  • 이태희
  • 승인 2024.03.15 09: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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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어디에서 오는가

느낌은 어떻게 오는가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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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1행은 박노해의 ‘걷는 독서’에서, 2행은 이성복의 「느낌」에서 옮겨온 문장이고, 3행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제목이다. 박노해는 아이들의 연두빛 숨결 같은 재잘거림을 말하고, 이성복은 꽃나무에 처음 꽃이 필 때의 느낌을 이야기하고, 릴케는 햇빛과 꽃보라를 노래한다. 저 시들은 어떻게 나에게로 왔는가. (사진은 2021년 5월 말 소백산에서 찍은 미나리아재비.)

[이태희 저자 약력]

1988년 《동서문학》으로 등단.

2001년 시집 [오래 익은 사랑] 출간.

2017년 <시와산문> 작품상 수상.

현재 인천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2023년 디카시집 [꽃 트럭]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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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진 2024-03-15 10:35:00
이제 진짜 봄이 오려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