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리뷰] 지난 수백 년 동안 교육의 목적은 개인의 발전과 성취에 역점을 뒀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교육이념은 홍익인간이 갖춰야 할 기본조건들을 제시하는 것이다.
개개인이 기본을 배우고 최선의 진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교육을 받는 동안에도 즐거워야 한다. 그 주된 이유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들의 잠재 능력이 매우 크다.
인공지능의 발달 덕분에 아이들도 주도해서 세상을 개선하는 일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경제교육도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5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원칙 1: 왜 학습을 해야 하는지를 이해시켜라.
나뭇가지도 묘목 때 구부러졌으면 큰 나무가 되어도 똑바로 자라기 어렵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자발적인 교육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원칙 2: 직접 경험하라
어린아이들에게 이론이나 인내를 강요해서는 좋은 효과가 나올 수 없다. 경제에 관한 토론, 금융기관 직접 방문하기, 역할 연기 등 적극적이고 활기 있게 참여하도록 여건을 만든다.
투자의 귀재 버핏은 학생 시절에 아버지의 중개 사무소를 다녔고, 여섯 살 때 이웃에 껌과 콜라를 팔아 돈을 벌고 금전출납부를 기록했다. 일곱 살 때는 채권에 관한 책을 선물로 달라고 산타클로스에게 기도했다.
열 살 때 뉴욕 증권 거래소 방문하고 Cities Service 3주를 샀었다.
원칙 3: 배경 지식을 충분히 이해시킨다.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때, 기존의 배경지식과 연결 지으면 기억이 오래 남게 된다. 거미도 맨 처음 거미줄을 칠 때 신중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미 탄탄한 거미줄에 다른 가닥을 추가하기는 쉽다. 배경지식을 많이 만드는 최고의 방법은 단연코 독서이다.
최근 C 젊은 부모는 고민에 빠졌다. 대학 정원보다 응시자 수가 훨씬 많고, 일류 대학 나와도 취직하기 어려운 시대라는 것을 들었다. 남편 월급은 재택근무로 인해 30% 이상 줄었고 아이를 무작정 학원에 보내자니 경제적 어려움이 있고, 집에서 공부시키려고 하니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불안하다. 아이는 지루한 일상 속에서 점점 공부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는데, 아이들이 커서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는 공부가 무엇이며 즐겁게 공부할 방법은 따로 없는 걸까요?”
흔히 공부는 어렵고 힘들고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부 자체가 재미없는 것이 아니다. 공부방법이 암기 위주와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지 모를 때 지겹게 느낄 뿐이다. 공부는 즐거움이다. 공부를 어렵고 힘들게 대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즐기는 놀이처럼 한다면, 누구라도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공부하는 게 즐겁기 때문이다. “공부하는 것이 노는 것이요, 노는 것이 공부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공부도 재미있어 지속해서 할 수 있고, 노는 것도 건강하게 할 수 있다(學而遊 遊而學)”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난청과 난독으로 정규 교육을 받기 힘들었던 에디슨이 발명왕이 된 것은 엄마의 인정과 헌신적인 사랑 덕분이었다. 에디슨은 엄마와 함께 독서 하면서 생각을 나누고 대화를 나눴다.
세계 최대의 갑부인 빌 게이츠를 만든 건 바로 그의 부모다. 빌 게이츠의 부모는 빌 게이츠가 어릴 적부터 정보의 보고인 책을 가깝게 여기고 독서광이 되도록 이끌었다. 빌 게이츠는 “부모님은 항상 내가 많이 읽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생각하도록 격려했다. 우리는 책에 관한 것부터 정치까지 모든 주제에 관하여 토론했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의 부모는 자녀들이 책 읽는 데 집중하도록 주중에는 텔레비전 보는 것을 금지하고 주말에만 보도록 했다. 빌 게이츠는 지금도 텔레비전을 거의 보지 않는다.
이제는 조부모의 어린이 경제교육이 요구된다. 인생의 경륜 통한 경제적 지혜를 알려 주고, 아이들이 스스로 돈 벌어보는 경험을 갖게 한다. 구매 욕구를 참아 노동의 소중함과 주식투자 노하우를 전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솔선수범 모범을 보여야 한다.
아이들에게 가르친 대로 솔선수범하여 실천하는 것을 보여준다. 돈을 과시하거나 위축되는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 책을 가까이 두면서 도움이 되는 내용을 알려준다. 아이는 부모의 그림자를 보고 자란다.
부모가 어떻게 노력해서 돈을 벌고 용돈을 주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직장인이라면 주말 등을 이용해 사무실에 데려간다거나 집에서 부모가 일을 하면서 이런저런 일을 돕게 하는 것이다. 장사하는 부모라면 자주 일을 거들게 만드는 것이 좋다.
대학생 A씨는 어린 시절 보험설계사였던 어머니와 함께 집에서 산더미처럼 쌓인 보험료 영수증을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어머니가 힘들게 돈을 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한다.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면 태도도 달라진다.
지금 이 순간에 하는 나의 말과 행동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할 수 있다. ‘140자의 마법’ 트위터를 개발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는 재산이 약 53억 달러(약 6조579억 원)의 대부호지만 한동안 버스로 출퇴근했다. 기부 및 사회 환원에도 헌신적으로 참여한다.
대부분 사람은 돈에 익숙하지만 제대로 돈을 아는 것은 아니다. 돈에 대한 오해와 그릇된 시각에 붙잡혀 있다. 한평생 돈에 휘둘리며 돈에 대한 잘못된 상식은 우리를 부자의 길에서 멀어지게 한다. 돈에 대해 막상 많이 알고 있다고 하지만 자녀에게 제대로 교육을 시킨 적이 있는가? 자식 사랑을 한없이 하고 돈의 소중함을 알면서도 아이들이 돈과 친해지고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는가?
여러분의 어린 시절 경제공부는 어떠셨나요?
저는 돈과 관련해서 가정이나 학교에서 배운 것은 3가지라 기억된다. 첫째, 아껴 쓰고 저축해라. 둘째, 돈 걱정하지 말고 공부만 하여라. 셋째, 돈은 위험하고 더럽다. 그 덕분에 학창시절 무조건 절약하고 돈 옆에 가까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첫 직장으로 은행 창구에 근무하면서 돈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비린내 나고 더러운 돈일지라도 창구에 가지고 오면 감사히 받아 계수하고, 예금이 많은 고객이 오면 굽실거려야 했다.
일해서 돈이 생기는 법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돈이란 무조건 위험하고 나쁜 것으로 보고 이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무지였다. 결혼하고 직장을 증권사로 옮기면서부터 돈에 대한 올바른 경제교육을 받지 못한 비참한 결과와 투자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 내 자산을 늘릴지에 대한 고민은 없고, 월급 타령만 한 것이다.
IMF 위기, 강제 퇴직, 투기, 사업 실패 등을 거치면서 경제공부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비록 늦었지만 제 자식에게는 올바른 경제교육을 시켜 돈을 제대로 알고 돈을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부모 된 사람의 의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아이들이 돈맹(금융지식을 갖추지 못한 것)방지다. 돈의 흐름이나 통제 방법을 알고 있지 못한 상태로 사회에 진출해서는 안 된다. 기본적인 금융지식을 가정에서부터 가르쳐야 한다.
언어란 사고를 지배하는 존재의 집이다. 자녀들이 생활 가운데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자긍심과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사람은 가도 교훈은 남는다.
▶ 자녀들의 금융 교육의 목표
1. 돈을 너무 밝혀도 안 되며 그렇다고 돈을 너무 무시하면 가족들이 힘들어진다.
2. 용돈 기입장을 적게 하여 돈의 정확한 사용처를 알게 합니다.
3. 7살만 되면 본격적으로 돈의 효용과 원리를 이해하도록 합니다.
4. 태어나면서부터 각자 통장을 개설하여 돈이 쌓이는 것을 직접 체험하게 합니다.
5. 용돈, 세뱃돈,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을 종잣돈으로 활용합니다.
6. 자본주의와 주식회사가 무엇인지를 알게 하고 주식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한다.
7. 수시로 금융기관에 직접 방문하여 상품에 대한 이해를 높여줍니다.
8. 경제신문과 경제뉴스를 수시로 보고 듣게 하며 자주 토론을 합니다.
9. 스스로 돈 벌 수 있도록 집안일을 시킵니다.
10. 수입의 10%를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 다음의 항목 중 3가지가 적용된다면 당장 돈 공부하라!
1. 돈이 원수라는 말을 달고 산다.
2. 세상은 돈이 돈을 버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3. 돈만 많으면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
4. 커가는 아이와 늘어나는 사교육비를 보며 한숨만 내쉰다.
5. 월급이 적어서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매번 좌절한다.
6. 투자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7. 학벌이 좋아야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8. 자녀에게 돈을 물려주는 것이 최고의 덕목이다.
9. 재테크 실천하기가 어렵다.
10. 노후준비란 충분한 돈을 갖고 있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