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1만 개의 숨은 명소를 발굴하는 대국민 투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관광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섬 지역 주민들의 교통권 보장과 연안해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지역의 빈집 거래 활성화를 위해 빈집은행 사업에 참여할 지방정부를 추가로 모집한다.
한편, 국가유산청의 백학봉 3배 확대 및 명칭 변경, 한국관광공사의 홍콩 현지 케이(K)-공연 개최 소식, 서울관광재단의 제로베이스원 석매튜 숏폼 캠페인, 그리고 한국여행업협회(KATA)와 홍콩관광청의 관광교류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까지 관광업계의 소식을 정리했다.
1만 명소 100% 발굴에 승부, 100X100 투표 본격 가동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9일 부터 오는 7월 10일까지 대한민국 전역의 지역관광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할 '대한민국 명소 발굴 100X100 프로젝트' 대국민 투표를 전면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전에 구성된 여행 전문가 100인이 추천한 100개의 여행 주제와 해당 주제별 명소 후보를 바탕으로 국민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여 최종 1만 개의 관광명소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투표 분류는 미식과 자연·생태 등 전통적인 주제를 비롯해 체험 콘텐츠, 라이프스타일, 케이(K)-콘텐츠, 문화·예술·전통, 건축물, 여행 취향 등 8개 상위 범주로 세분화되었다. 국민들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이나 여행가는 달 누리집을 통해 횟수 제한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후보가 100개 미만인 특정 8개 주제에 대해서는 직접 새로운 장소를 제안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사는 투표 종료 이후 선정된 1만 개의 명소를 누리집에 공개하고 도장 깨기 행사 및 콘텐츠 창작자 협업 홍보를 추진해 해당 장소들의 방문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해수부 3대 연안해운 육성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6일 한국해운조합 회장단과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연안해운의 자생력 확보 방안 및 정부와 업계 간 공동 협력 체계 구축 등 주요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황 장관은 도서 지역 주민의 교통권 보장과 안정적인 연안 물류 운송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해운 업계와 조합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해양수산부는 육상 화물 운송을 탄소 배출이 적은 해상 운송으로 전환하고, 연안 선박의 현대화 사업을 가속화하는 등 연안해운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주문했다.
빈집 45채 100% 거래 승부, 32곳 지방정부 빈집은행 합류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농촌 빈집의 민간 거래를 폭넓게 확대하기 위해 운영 중인 '농촌 빈집은행' 사업에 참여할 지방정부를 추가로 모집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농촌 빈집은행은 빈집 소유자로부터 거래를 위한 정보 제공 동의를 확보한 뒤, 지역 협력 공인중개사가 해당 빈집의 상세 정보를 디스코나 한방과 같은 민간 부동산 거래 플랫폼과 정부의 귀농귀촌 플랫폼인 그린대로에 등록해 거래를 중개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시·군의 수는 21곳에서 올해 32곳으로 늘어났으며, 지난 1년 동안 160여 건의 매물이 등록되어 이 중 45건의 거래가 성사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빈집 매물 확대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난 24일 충남을 시작으로 오는 7월 6일 전북까지 지방정부 담당자 대상 찾아가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며, 새로 합류하는 지방정부는 지역 협력 공인중개사 모집 등을 거쳐 8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가치 100% 보존에 승부 띄워, 백학봉 3배 확대 명칭변경
국가유산청은 명승 '장성 백양사 백학봉'의 자연적, 역사적 원형 보존을 위해 지정구역을 기존보다 3배 이상 크게 확대 지정함과 동시에 지정 명칭을 새롭게 변경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백학봉은 백양사 대웅전과 성보박물관, 쌍계루 등과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명소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보호 구역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옥녀봉 가을 경관과 겨울 설경 등을 아우르는 일대의 보존 가치를 전면 재평가하여, 이 일대를 훼손 없이 온전하게 후세에 물려주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했다. 특히 이번 조치는 단순히 면적을 넓히는 것을 넘어 해당 지역이 보유한 독보적인 생태 및 문화적 정체성을 명칭에 명확하게 반영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명승의 진면목을 제대로 알리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홍콩 4개 K-공연 전격 알려, 티웨이항공과 협력 강화도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에 걸쳐 홍콩의 신축 공연장인 이스트 카오룽 문화센터에서 한국의 다채로운 공연 콘텐츠를 현지에 전파하는 '케이 스테이지 페스티벌(K-Stage Festival)'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페스티벌 무대에는 뮤지컬 '인사이드미',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쇼뮤지컬 '드림하이', 지역공연 '태권도! 위대한 유산!' 등 총 4개의 작품이 연달아 오르며 3600여 명의 현지 관객을 동원해 한국 공연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공사는 공연 무대 외에도 행사장 인근에 전용 홍보부스를 마련해 현지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운영했으며, 현지 언론사와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공연 연계 방한 상품 개발을 위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더불어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과 협력 관계를 맺고 오는 7월 31일까지 케이-공연 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병행하여 실질적인 모객에 나선다.

또한, 지방공항을 통한 외래객 유치 확대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을 티웨이항공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일본 및 대만 등 방한 접근성이 높은 국가의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공항으로 직접 유인하는 것이다. 공사는 항공권과 연계된 지역관광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하고, 대구공항 내 환대 부스를 운영하여 외국인 관광객에게 식음 바우처, 지역 소비 쿠폰, 관광 웰컴키트 등을 제공한다.
특히 공사 대구경북지사는 대구의 도심 관광 콘텐츠를 중심으로 경주의 천년고도 역사 유산, 안동의 전통문화를 하나로 잇는 초광역 'K-헤리티지 관광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대구를 거점으로 경주와 안동을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 루트를 조성함으로써 방문객들의 지역 내 체류 기간을 늘리고 소비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티웨이항공은 대구공항 운항 노선의 외국인 탑승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해외 마케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대구공항 협력을 시작으로 향후 김해, 청주, 제주, 양양 등 전국 주요 지방공항으로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석매튜 12편 100% 방한 승부, 서울관광 숏폼 본격 공개
서울관광재단은 29일 부터 오는 7월 14일까지 케이팝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멤버 석매튜와 손잡고 기획한 글로벌 숏폼 캠페인 '서울에서 매튜를 만나다(Met U in Seoul)'를 비짓서울 글로벌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전격 공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성수동과 한강공원, 서순라길 등 엠지(MZ)세대 방문이 잦은 서울의 주요 관광 명소를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영상 속에서 석매튜는 여행자의 시선으로 서울 곳곳을 거닐며 현지인들의 환대와 도시 고유의 감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재단은 글로벌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숏폼 챌린지와 인터뷰, 비하인드 영상 등 총 12편의 스낵 컬처 콘텐츠 형식으로 이번 캠페인을 구성했다. 캠페인 론칭을 기념해 친필 사인 폴라로이드와 서울마이소울샵 기념품 등을 증정하는 맞춤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여 한류 팬덤의 실질적인 방한 관광을 직접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200만 100% 관광교류 승부, KATA 홍콩관광청 협약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지난 23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홍콩 트래블미션 행사' 현장에서 홍콩관광청과 한·홍콩 관광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진석 한국여행업협회 회장과 앤서니 라우 홍콩관광청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양국 관광산업의 발전과 교류 확대를 위한 굳건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한국과 홍콩은 상호 관광시장에 있어 핵심적인 전략 시장으로 분류되며, 홍콩 관광시장의 경우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13%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관광시장 동향과 정책 및 통계 정보를 폭넓게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비즈니스 상담회와 네트워킹 프로그램 운영, 관광상품 공동 개발 등을 진행하여 향후 연간 200만 명 규모의 관광 교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KATA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국제관광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이번 협약이 민간 관광외교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