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사)국민통합 조동회 회장, “다시 일어서라, 대한민국!”
[칼럼] (사)국민통합 조동회 회장, “다시 일어서라, 대한민국!”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17.03.0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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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국민통합 조동회 회장

도대체 이 나라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가? 작금의 나라 형편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올 뿐이다.

북한의 철없는 김정은은 연일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은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느라 우리 한국의 약점을 최대한 이용하려고 틈새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국민들은 경제와 민생이 파탄 났다고 아우성이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못 구해 허덕이고 있는 이때 우리 대통령은 탄핵과 특검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새 대통령에 출마하려는 사람들은 저마다 표계산에 혈안이 되어 제멋대로 떠들고, 탄핵을 빨리 인용 선고하라, 탄핵을 기각하라, 사분오열로 갈라진 민심은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이 나라가 만신창이가 된 느낌이다.

아, 이를 어찌 할까 ! 어찌하면 좋을까 !

진정 우리의 숙원인 남북통일보다 시급한 우리의 국론을 통일해서 국민통합으로 나갈 길은 없는 것일까 ?

지금 D-DAY를 향해 달려가는 탄핵시계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으로 달려가고 있다.  태극기 집회와 촛불 집회로 나뉜 광장의 열기로 볼 때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하든, 기각하든 대대적인 불복종운동이 벌어질 태세다.

70년 전, 신탁찬성, 반대로 나뉘어 분열할 때와 같은 양상으로 극한을 치닫고 있다.

이제는 성숙한 국민의식이 더 이상의 국가적 혼란을 막기 위해 보수와 진보의 양극단이 주도하는 극한 대립을 외면할 거란 기대도 해 본다.

하지만 만일 인용이 되면 60일 이내에 치러질 대선정국에 곧바로 돌입하기 때문에 혼란속에 검증과 자질문제는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기각이 되더라도 오는 12월 20일에 차기 대선이 실시되므로 이미 대선열차를 출발시킨 정치권이 곧장 선거정국으로 몰아갈 태세다. 결국 어떤 경우든 탄핵 심판 결과가 대선과 연결되면서 좌우 대치가 불가피할 것이다.

국론분열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정치권이 신사협정을 맺는 방법도 있겠지만 지금은 오히려 대선주자들이 광장에 들어가 지지자들을 부추기고 있는 현실이지 않는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탄핵찬성 집회엔 야권 대선주자들이 함께 촛불을 들고 탄핵을 외치고, 여권주자들은 대한문에서 열리는 탄핵반대 집회에서 태극기를 들고 있는 현실이 아닌가?

‘기각되면 혁명’ ‘인용되면 내전’이란 양 진영의 위험한 구호속에 대선주자들이 목소리를 보탤 뿐 아니라 선동까지 서슴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 헌재 결정 승복을 강조하는 몇몇 대선주자들의 목소리는 지지율이라는 미명하에  묻히고 있는 현실이다.

지금은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음 대통령이 어떻게 나라를 이끌어 나갈지가 더 중요한 문제다.

탄핵 이후의 극심한 이념 갈등과 세대갈등, 대선 과정에서 쌓이고 쌓일 앙금들을 치유하고 어려운 주변여건을 극복해야 할 국민통합의 막중한 난제가 다음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국가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국민통합이 필요하다.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일은 지금부터 해 나가야 한다. 그동안의 혼란을 교훈으로 삼아 헌재 결정을 존중하고 국가를 정상화시키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 일은 나라를 이끌어 보겠다는 대선주자들의 몫이다. 그럼에도 표 계산에 눈이 먼 대선주자들은 나중에 일어날 일들은 생각하지 않고 당장 정권을 잡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

보수와 진보 시민사회의 양극단이 주도하는 극한투쟁에 부화뇌동한 결과가 실제로 자신이 나라를 이끌게 됐을 때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결과를 왜 예상하지 못하는가?

지금보다 나아지길 기대하는 국민들의 여망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현실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핵으로 무장한 전 세계에 가장 악독한 공산정권이 한반도의 절반을 차지하고 남한을 적화하려고 모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는 현실을 왜 감안하지 못하는가?

젊은 층들의 느슨해진 안보관도 심히 염려되며 또한, 기성세대들도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좀 더 지혜롭게 설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리의 기성세대는 전통적인 가부장적 권위 보다는 새로운 시대에 맞게 젊은이들이 가진 진취성의 장점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젊은 사람들은 기성세대를 구세대, 수구꼴통이라고만 하지 말고 경험 등을 존중해 서로 갈등 보다는 조화와 균형으로 국가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금 심각한 신구세대간, 보수와 진보간의 국론분열이 국론통일이 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슬기와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기적을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역사의 긍정으로 우리 국민 모두가 스스로를 가두었던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통일의 그날을 맞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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