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불매운동 종착점은 ‘극일(克日)’ 돼야
[사설] 불매운동 종착점은 ‘극일(克日)’ 돼야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19.07.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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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불매운동이 불매(不買) 성격에서 불매(不賣) 성격이 섞였다. 즉, 소비자들이 “일본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것 뿐만 아니라 판매자도 “일본제품을 팔지 않겠다”는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일본이 우리나라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트집 잡아 경제보복에 나서자 우리 국민은 열화와 같은 마음으로 불매운동에 앞장 섰다.

우리 국민은 나라가 어려울 때에 기득권에 기대기 보다는 스스로 일어섰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킨 것도 백성이고, 구한말 일본이 침탈하자 동학농민군이 일어난 것도 백성이다.

일제강점기 때에도 3.1 만세운동을 통해 독립의지를 다진 것도 우리 국민이고, 지난 독재정권 시절에도 독재를 몰아낸 것도 우리 국민이다.

이런 의미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을 통해 경제침탈을 해오고 있는 이때 우리 국민은 자발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섰다.

그런 점에서 우리 국민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하지만 불매운동만으로 그쳐서는 안된다. 바로 극일이 필요하다.

유니클로 임원이 불매운동은 오래 못갈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 것도 불매운동이 ‘한때’에 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불매운동이 한바탕 지나가고 나면 또 다시 소비자들은 일본 제품을 찾게 되며 연매출 1위 등을 달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우리는 반일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본 제품을 또 다시 찾게 된다. 이는 아직도 우리 기업이 일본 상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극일을 해야 한다. 즉, 일본을 뛰어넘어야 한다. 그러자면 우리 기업이 일본 상술을 따라잡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

국제사회는 물론 국내 내수시장에서 일본 기업과 당당히 겨뤄서 승리하는 그런 경영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기업과 해외기업의 역차별을 막는 그런 규제를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과감하게 풀어줄 필요가 있다.

국내기업에 역차별을 하기 때문에 해외기업들이 국내에 들어와서 사업을 하게 되면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일본을 단순히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을 이기는 극일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자세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의 위치가 어디쯤 있으며 일본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보다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불매운동의 종착지는 극일이다. 극일을 위해서는 소비자는 물론 우리 기업 그리고 정부와 정치권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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