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영 칼럼] 왜 인테리어, 가구업계는 스스로 혹한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가 1편
[서시영 칼럼] 왜 인테리어, 가구업계는 스스로 혹한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가 1편
  • 서시영 교수
  • 승인 2023.08.10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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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한샘을 필두로 인테리어 가구업계 전체가 이익이 급감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매출은 어느 정도 이어지고는 있으나 순이익은 눈앞에서 멀어지고 있는 게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 물론 한 두 업체는 그래도 선방을 하며 이익을 내고는 있으나 지속적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될지는 장담을 못하는 모습이다.

코로나 초창기에 반짝 반사이익을 본 이후로는 어려운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다 각도로 경영의 묘수를 찾아 백방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쉽게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가서 부동산 경기가 깨어나고 주택매매가 활성화 되는 시점까지 그럭저럭 버티는 것만이 올바른 수순 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소비자의 마음을 끄는 신제품을 개발해서 출시해 보기도 한다. 매장을 리뉴얼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보고자 노력도 한다. 모든 전략, 판매, 소비자 응대에 디지털 흐름을 확대하는 모습도 보인다.

리모델링 작업에 대한 무한책임의 서비스 정신도 제공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하게 매출창구를 넓혀 보기도 한다.

소비자와의 커뮤니티도 활짝 열어 교감을 불러일으키는 실험도 이어지고 있다. 멋진 디자인의 모습을 선보이고 소비자층을 더욱 세분화해서 새로운 시장을 열어 보려고도 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현장의 작업 흐름을 공유하는 기술도 접목하고 있다. 이도 저도 반응이 시큰둥 하자 일부 제품가격을 올려 어려움을 커버하고자 하는 모습도 목격되어 진다. 일시적인 가격할인 행사를 하고 사은품 증정도 해보지만 뚜렷한 반등을 끌어내는 데에는 역부족이다.

모든 방안이 피눈물 나는 노력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왜 냉랭하기만 한가?

산업계 전체가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사방에서 이야기하고 있기에 그러려니 하는 모양새로 일관하며 무거운 마음을 달래고 있다.

어찌 되었든 지금의 이 상황은 25년 만에 찾아온 천금 같은 기회임을 알아차려야 한다. 지금 이 시기야말로 가장 도전적이고 야심 차게 미래를 공략해야 할 시간이다.

인테리어 리모델링 가구업계도 마찬가지 맥락으로 이 기회를 쟁취해야만 한다,

이제 인테리어 가구업계 전체는 Market을 기존의 Category에서 끄집어내어 새로운 시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

동일한 경쟁자들과 동일한 시장을 두고 이전투구 하는 것은 자멸하는 길임을 깨달아야 한다.

서시영 교수 약력

이노컨설팅 대표, 효성, LG그룹, 한화그룹 등에서 오랫동안 근무,

현재 기업, 한국생산성본부 등 5,000시간 강의 경력 및 200여 기업 마케팅 컨설팅.

저서로 ‘공짜로 취업하기’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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