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Dica詩] 물든다는 것
[이태희 Dica詩] 물든다는 것
  • 이태희
  • 승인 2023.10.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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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에서 초록으로 빨강으로

한 세상 원 없이 흔들어보고

한 점 미련 없이 자신을 바꾸는

저 완벽한 변신!

 

한 생의 가을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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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2023년 10월 21일 해질 무렵, 원주 토지문화관 앞에서 찍었다. 칠엽수라고도 하고 마로니에라고도 부른다. 바야흐로 단풍철이다. 만산홍엽(滿山紅葉). 가을 산을 볼 때마다 야릇하다. 연두의 봄 산처럼 설레지 않고 순백의 겨울 산처럼 고적(孤寂)하지도 않다. 물들고 저물고 깊어가는 것들 앞에서 현란(絢爛)하다.

[이태희 저자 약력]

1988년 《동서문학》으로 등단.

2001년 시집 [오래 익은 사랑] 출간.

2017년 <시와산문> 작품상 수상.

현재 인천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2023년 디카시집 [꽃 트럭] 출간

E-mail : hyee19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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