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 칼럼] 사랑 이야기
[김진혁 칼럼] 사랑 이야기
  • 김진혁
  • 승인 2024.01.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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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한 뉴저지 소방관은 새벽 6시쯤 피곤해 절은 채 한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커피를 주문하곤 밤새도록 진압한 화재 얘기를 나누었다. 그날 식당에서 서빙을 하고 있던 리즈 우드워드는 우연히 두 소방관이 이야기를 듣고 소방관이 식사비를 낼 때 영수증 대신에 이런 쪽지를 줬다. “두 분 아침 식사는 제가 대접할게요. 두 분의 일에

감사드려요. 매일 힘을 내서 고생해주시니 고마워요! 오늘은 푹 쉬세요! - 리즈”

이 쪽지를 받자 눈에 눈물이 글썽이고 크게 감동한 그들은 친절한 알바생의 따뜻한 호의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렇게 사려 깊고 친절한 행동입니다. 페친 여러분, 이 식당에 많이 가서 많이 먹어주고, 만약 리즈가 그날의 서버라면, 팁도 많이 주면 좋겠군요.”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소방관은 리즈의 아버지 스티브가 지난 5년간 사지 마비 증세로 고생하고 있으면서 휠체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방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들에게 리즈의 페이지에 기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그녀는 휠체어 자동차보다 더 많은 7만 달러를 기부받았다. 리즈와 가족들은 두 소방관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저는 단지 아침을 사드렸을 뿐이에요.” 사소한 호의가 인생 전체를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사회복지와 관련된 영화 가운데 순수한 사랑의 감동을 담은 영화 <아이 엠 샘>이 있다. 지적 장애로 7살의 지능을 가진 주인공 샘, 어느 날 부인은 딸과 남편 샘을 버리고 사라진다. 샘은 혼자서 딸을 키운다. 딸 루시도 샘과 같이 장애를 갖고 있지만, 주변 사람 덕분에 건강하게 자란다. 그런데 딸 루시는 7살이 되면서 아빠가 슬퍼할까 봐, 지능을 일부러 멈추려고 한다.

아버지 샘의 지능을 추월해버리는 게 두려워 더는 성장을 멈춘다. 이로 인해 사회복지기관에서 샘이 아빠로서 양육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여, 루시를 시설로 옮긴다. 샘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과의 행복한 날들을 빼앗기길 수 없었다. 샘은 훌륭한 아빠라는 것을 증명하면서 법정 싸움에서 이겨 루시를 되찾아온다. 명대사 “지능은 사랑하는 능력과 관련이 없어요”

사랑은 상대방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 사랑은 자신을 위한 선물이다. 사랑은 천부적인 권리인 동시에 용기 있는 자의 특권이다. 우리는 사랑함으로써 사랑을 배운다. 사랑하는 것 외에 다른 사랑의 치료약은 없다. 사랑할 때 천국을 살짝 엿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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