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서울은 도시 전체가 거대한 무대… 관람 넘어 살아있는 경험의 시대로
서울관광재단, 서울은 도시 전체가 거대한 무대… 관람 넘어 살아있는 경험의 시대로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6.02.25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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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기연 대표, 3377 비전 실현 위한 '지능형 관광 생태계' 구축 강조
- 한강·산·골목 자원 연결한 초개인화 여행 설계
- BTS·손홍민 연계로 브랜드 인지도 압도
- 호텔 고용 등 현장 규제 철폐로 업계 성장 견인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24일 발표한 '2026 서울관광 사업 설명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서울 관광은 몇몇 장소만 찍고 가는 관람의 시대를 넘어 이제는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무대로 삼아 여행자가 서울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직접 체감하고 동행하는 살아있는 경험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날 설명회에는 30여 개 언론사 취재진과 업계 종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하여 서울 관광의 질적 도약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사진=조용식 기자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서울관광 사업설명회’에서 “2026년은 양적인 성취를 넘어 서울 관광의 질적 구조를 재정의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개인의 취향과 상황을 정교하게 반영하는 초개인화된 여행을 설계하고, 서울의 산과 한강, 도심 곳곳에서 빛나는 로컬 자원들을 하나의 거대한 경험 세계로 연결하는 지능형 관광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24일 서울관광플라자 7층 대회의실에서 관광업계 관계자 및 취재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서울관광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양적 성장을 넘어선 서울 관광의 질적 도약과 지능형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패러다임의 진화와 글로벌 팬덤 구축의 포부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외국인들이 로컬 콘텐츠를 온몸으로 느끼는 체험 관광을 원하는 만큼, 올해는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고 가치 있는 소비를 하는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조용식 기자

이날 설명회에서 김영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500만 명을 기록한 것은 K-콘텐츠 열풍과 민과 관이 함께 쌓아 올린 관광 인프라의 결실"이라고 감사를 표하며, "외국인들이 도시의 골목을 누비고 로컬 콘텐츠를 온몸으로 느끼는 체험 관광을 원하는 만큼, 올해는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고 가치 있는 소비를 하는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지역의 이야기와 사랑, 공간의 가치를 엮어내는 관광인 여러분의 전문적인 기획력이야말로 AI나 신기술이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서울 관광만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사진=조용식 기자

이어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서울이 보유한 무궁무진한 자원들이 생동감 넘치는 콘텐츠로 거듭나는 그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관광인 여러분이 있다”라며 “지역의 이야기와 사랑, 공간의 가치를 엮어내는 여러분의 전문적인 기획력이야말로 AI나 신기술이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서울 관광만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길 대표는 "이를 위해 재단은 AI 혁신팀과 예술 상생 관광팀을 신설하여 신기술 기반의 지역 업계 상생을 추진하겠다"라며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3377 서울관광 미래 비전'을 현장에서 구현하여 관광객을 서울 브랜드의 '글로벌 팬덤'으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월 BTS의 광화문 공연과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인 LA FC와의 협업 등 서울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대형 호재들이 업계의 실질적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및 재단 본부별 2026년 주요 사업 소개

이날 설명회에서는 서울시 관광체육국을 시작으로 재단 본부별 핵심 사업이 상세히 소개되었다.

서울시 관광체육국의 사업 설명회 모습. /사진=조용식 기자

서울시 관광체육국은 여의도 계류식 가스 기구 '서울달'을 주 7일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지상 투어 프로그램을 신설해 야간 관광을 강화한다. 또한 시청점 '지역 관광 안테나숍'을 통해 8개 지자체와 연계한 수도권 광역 관광을 지원하고, 연간 10회로 확대된 한강 드론 라이트 쇼를 통해 한강의 매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서울관광재단 관광산업본부는 10개 주요 사업을 발표하였다. 쇼핑 중심에서 탈피한 '서울 예술 관광' 활성화를 위해 100여 개 회원사를 확보하고 통합 시스템을 구축한다. 일본·대만 등 핵심 시장에서의 단독 설명회와 더불어, 외국인 등산객을 위한 서울 등산 관광에 AI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또한 겨울철 서울 빛초롱 축제와 광화문 마켓의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10주년을 맞은 디스커버 서울패스의 제휴 시설을 대폭 확대해 민간 수익 환원을 도모한다.

서울관광재단 각 본부별 사업 설명회 모습. /사진=조용식 기자

글로벌 마케팅 본부는 권역별 타깃 마케팅에 주력한다. 중화권과 일본은 상반기 B2C 프로모션을 집중 배치하고, 동남아는 전략 단체 시장을 공략한다. 비짓서울 플랫폼(Visit Seoul Platform)은 AI 기반으로 관광 정보를 재정비하며, 서울 굿즈(Seoul Goods)직영 매장을 북촌 등 7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마이스(MICE) 분야에서는 독일·미국 등 글로벌 전시회 참가와 중국 현지 로드쇼를 통해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규제 철폐 성과와 현장의 목소리

관광 현장의 걸림돌을 제거해온 규제 철폐 성과 보고의 모습. /사진=조용식 기자

사업 계획 발표 이후에는 관광 현장의 걸림돌을 제거해온 규제 철폐 성과 보고가 이어졌다. 재단은 작년 법령 개정을 통해 호텔 업계의 만성적 인력난을 해소한 '호텔 외국인 고용 규제 개선'을 주요 사례로 꼽았다. 또한 '마이스 지원금 지급 절차 간소화'를 통해 지급 기간을 30일 단축하며 업계 행정 편의를 혁신적으로 개선했음을 알렸다.

마지막 순서인 질의응답에서는 업계의 실질적인 건의가 쏟아졌다. 셀리토 여행사 관계자는 "유럽·남미 관광객은 급증하나 이태리어 등 특수 언어 가이드가 태부족해 팀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2027년 세계청년대회(WYD)를 대비한 특수 언어 임시 허가제 도입"을 제안하였다.

이에 시 관계자는 "현장의 고충을 인지하고 있으며, 임시 허가 및 교육 프로그램 확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하였다. 이 밖에도 인바운드 매입 세액 공제 확대와 의료 관광 홍보 규제 완화 등 서울 관광의 수출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제언이 논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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