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창동 다우아트리체 채권자들, 강산건설 본사 앞 집회 연 이유
[현장] 창동 다우아트리체 채권자들, 강산건설 본사 앞 집회 연 이유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6.08.06 08:45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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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분양이 채권 회수의 유일한 길
공매보다 정상 분양…채권자들 사업 정상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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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 다우아트리체 사업 채권자들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강산건설 본사 앞에서 사업 정상화와 정상 분양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어기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창동 다우아트리체 사업 채권자들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강산건설 본사 앞에서 사업 정상화와 정상 분양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 오후 2시 기온은 36.8℃이고, 습도는 약 48%였다. 그리고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였다. 그야말로 폭염 속에서 채권자들이 강산건설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가진 것이다. 이들은 땀을 비 오듯 쏟아내고 있지만 자신들이 해야 할 말을 하겠다면서 성명서를 낭독했다.

창동 다우아트리체 사업 채권자들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강산건설 본사 앞에서 사업 정상화와 정상 분양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어기선 기자
창동 다우아트리체 사업 채권자들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강산건설 본사 앞에서 사업 정상화와 정상 분양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어기선 기자

장기간 분양되지 못하면서 투자금 회수 지연

채권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미 준공이 완료된 사업장이 장기간 분양되지 못하면서 투자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다며, 공매가 아닌 정상적인 분양 절차를 통해 사업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권자들은 자신들이 특정 기업이나 특정 주체를 지지하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라 투자한 자금을 돌려받기 위해 집회를 개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업장은 이미 준공을 마친 데다 서울 도봉구 창동 역세권이라는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만큼 정상적으로 분양만 진행된다면 채권자들의 정산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해당 사업장이 ‘약 3년 동안’ 정상적인 분양을 하지 못한 점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창동 다우아트리체 사업 채권자들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강산건설 본사 앞에서 사업 정상화와 정상 분양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어기선 기자
창동 다우아트리체 사업 채권자들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강산건설 본사 앞에서 사업 정상화와 정상 분양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어기선 기자

지난 3년간 분양 지연

채권자들은 지난 3년간 시공사인 강산건설이 분양 권한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설계 변경과 공사비 증액, 할인 분양 등이 이어지면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됐다면 이미 채권자들에 대한 정산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장기간 분양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채권자들의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추진되고 있는 공매 절차에 대해서는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채권자들은 정상 분양이 가능한 사업장을 공매로 넘기게 되면 가장 큰 손실은 채권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공매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정상 분양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LH 매각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공매 절차가 진행되는 것은 채권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마저 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창동 다우아트리체 사업 채권자들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강산건설 본사 앞에서 사업 정상화와 정상 분양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어기선 기자
창동 다우아트리체 사업 채권자들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강산건설 본사 앞에서 사업 정상화와 정상 분양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어기선 기자

하루 만에 분양가 1억 원 상승

집회에서는 채권자들의 구체적인 현장 경험도 공개됐다.

한 채권자는 2023년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현장 관계자로부터 공사비 지급 문제를 언급하는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며, 이러한 분위기에서는 정상적인 분양이 이뤄지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채권자는 2023년 모델하우스를 방문했을 당시 “분양이 모두 끝났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으며, 구매할 자금이 있었는데도 계약을 진행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채권자는 2024년 8월 3일 분양사무실 팀장과 통화한 뒤 26평형의 분양가가 6억 원 후반에서 7억 원대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 날인 2024년 8월 4일 오후 1시경 월계동 모델하우스를 방문했을 때는 남은 물량이 17층과 20층 두 가구뿐이라는 설명과 함께 가격도 7억 원 후반에서 8억 원대로 안내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채권자는 ”불과 하루 만에 분양 예정 가격이 약 1억 원 상승한 셈“이라며 전날 통화했던 직원에게 항의했지만 ”본부장이 안내한 가격이 맞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시 모델하우스에는 본부장과 팀장 등 2명만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실제 분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창동 다우아트리체 사업 채권자들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강산건설 본사 앞에서 사업 정상화와 정상 분양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어기선 기자
창동 다우아트리체 사업 채권자들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강산건설 본사 앞에서 사업 정상화와 정상 분양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어기선 기자

현장 출입도 막혔다

채권자들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현장 출입이 제한됐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수분양자 측 관계자는 2024년 사전점검 당시 시행사 관계자가 건물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용역업체 직원들이 출입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채권자는 지난해 LH 매각과 관련해 건물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지만 관리실에서 출입을 허용하지 않아 결국 112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채권자는 2025년 11월 4일 강산건설 관계자로부터 문자를 받은 뒤, 다음 날인 11월 5일 오후 3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열린 채권자 모임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약 15명 안팎의 채권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산건설 측이 채권 금액과 고소 여부 등을 확인하며 시행사를 상대로 함께 고소하는 방향을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채권자 측이 공개한 자료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 3월 5일 작성된 전문(傳聞) 진술서로,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제3자로부터 들은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는 점도 함께 명시했다.

창동 다우아트리체 사업 채권자들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강산건설 본사 앞에서 사업 정상화와 정상 분양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어기선 기자
창동 다우아트리체 사업 채권자들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강산건설 본사 앞에서 사업 정상화와 정상 분양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어기선 기자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달라

채권자들은 최근 일부 방송 보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방송에 등장한 인물들이 시행사를 고소한 고소인들이었으며, 그 가운데 일부는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거나 법원의 판단이 끝난 사건도 있었지만 이러한 내용은 충분히 소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채권자들은 이러한 보도가 사업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정상 분양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채권자들은 이날 집회에서 강산건설이 위탁자 권한에서 물러나 분양 업무에서 손을 떼고 본래 시공사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매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정상 분양을 통해 사업을 마무리해야 채권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언론에도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단정적으로 보도하기보다 다양한 입장을 균형 있게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채권자들은 이번 집회가 시행사나 시공사 가운데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지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요구하는 자리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창동 다우아트리체 사업을 둘러싼 위탁자 권한 위임의 효력을 둘러싼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며, 선고는 다음달 4일경 예정돼 있다. 이번 집회에서 제기된 내용은 채권자 측의 주장으로, 관련 사실관계와 법적 쟁점은 향후 법원의 판단과 당사자들의 입장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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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환 2026-08-10 17:43:34
아파트가 없어 난리인데 멀쩡한 아파트를 왜 분양을 안해요? 채권자들 속타겟네요

김성만 2026-08-08 13:17:30
서울시내의 신규 분양주택이 부족함에도 분양을 미루는 속셈이 따로 있었군
조카의 경험부족으로 오피스텔 분양문의차 방문했을때 뭔가 이상했는데 다지은 건물을 왜 오랫동안 분양을 안하나 궁금했는데 시공사의 흑심이 있었다는거네 야바위꾼 기업은 시대가 바껴도 여전한가봐

창동맘 2026-08-07 18:55:57
헐~우리동네!! 제작년인가 아파트 구경좀 하러 갔는데 안판다고 하던데 뭐야 여기 분양도 안하고 아파트는 잘진거 같던데... 멀쩡한 아파트 왜 안판다는건지?? 이아파트 생겨 동네가 다 훤해졌어요~

송지영 2026-08-07 13:32:14
분양안하고 시공사가 꿍꿍이가 있었네요 채권자들 어떡하나

채권자 2026-08-06 16:23:58
분양을 못 하면 분양을 내려 놓으면 되지~ 대주단 채권자 죽이고
강탈의도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