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리뷰] 호텔 앞에서 10인승 소형 버스로 약 2시간 걸려 호수에 도착했다. 마침 기사이자 전직 학교 교사였던 한국인 가이드로 덕분에 일본 문화 이해 및 후지산 일대를 관광할 수 있었다.
후지산(富士山)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해발고도 3,776m의 성층 화산이자 활화산이다. 일본의 상징이자 일본인의 영산으로도 꼽힌다. 후지산은 웅장함과 아름다움으로 알려져 있고, 이 화산은 ‘불사르는 (Fuji)’와 ‘산(San)’의 합성어이다.
일본에는 “후지산을 한 번도 오르지 않은 사람은 바보, 두 번 오른 사람 또한 바보(富士山に一度も登らぬ馬鹿、二度登る馬鹿)”라는 속담이 있다. 일본인들이 후지산을 사랑하는 마음과 막상 올라가 보면 참 별거 없는, 과대평가가 심한 곳이란 이중적인 뜻이다.
정상에는 화산재로 인하여 토양이 식생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휑하여 가까이서 보는 풍경은 별로라고 한다. 산에 오를 수 있는 기간도 7월부터 9월 초까지 1년 중 약 2달만 후지산 등산이 허용된다. 후지산 정상에 오르는 루트는 총 4가지로 인원 제한이 있다.
후지산 정상은 1월 평균 기온이 –18.4℃로 떨어지고 1년 중 가장 따뜻하다는 8월에도 평균 기온이 6도로 선선한 편이다. 멀리서 보는 게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훨씬 아름답다는 평이다.
후지산은 2013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후지산, 성스러운 장소 그리고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라는 이름으로 지정되었다. 후지산은 예로부터 일본 미술과 문학 작품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산으로 전 세계의 관광객이 몰려든다.
일본 돈 지폐에 ‘호수에 비친 후지산’, 배경의 풍경이 있다. 후지산은 한동안 휴화산으로 분류되었지만 1975년 이후 명백한 활화산으로 재분류되었다. 역사적으로도 수차례의 분화기록이 남아 있어, 가까운 미래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일본 정부에서도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다. 후지산 폭발하면 3시간 만에 도쿄 마비되고 판의 진동으로 한라산, 백두산까지 영향을 받아 터질 수 있다고 걱정이 된다.
후지산 지나가는 도중에 놀이공원 후지크 하이랜드를 구경할 수 있었다. 이곳은 후지산 배경으로 짜릿한 롤러코스트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대형 롤러코스터(79미터, 1.8초당 172km)로 경사와 회전, 높이 변화를 적절하게 조합하여 스릴를 체험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다양한 연예인들이 다녀갔다고 한다.
오시노 핫카이(忍野八海)
후지산의 용암이 녹아 형성된 8개의 연못이 있는 한적한 마을이다. 일본에서 가장 순수하고 맑은 물을 제공한다. 각 연못은 고유한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푸르른 녹지, 전통적인 짚집, 그리고 경치 좋은 산책로로 둘러싸여 있다.
후지산 순례자들은 산을 오르기 전에 이 연못에서 정화를 받는다고 한다.
1934년 일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2013년 후지산 세계 유산의 일부가 되었다. 후지산에서 나오는 눈이 녹은 맑은 물이어선지 연못을 투명하고 대형 물고기들이 많았다.
상점에는 간식거리, 기념품, 일용품, 식품 등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고, 시식할 수도 있어 좋았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모두 동네 사람들만 할 수 있다. 일본 전통 건물과 시골 풍경이 어울어지고 뒤에는 후지산을 볼 수 있었다. 메밀을 만드는 물레방아가 특이했다. 활화산에서 내려오는 물속에 손을 넣고 30초를 참을 수 있다면 건강하다는 안내문에 따라 필자도 시현해 보았고 참을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