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리뷰] 죽기 전에 리더가 읽어야 할 52권 39주차. ‘신곡’
[인문학리뷰] 죽기 전에 리더가 읽어야 할 52권 39주차. ‘신곡’
  • 김진수
  • 승인 2020.11.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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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중세 최고의 철학 서사시

1. 신과 함께 떠나는 지옥 연옥 천국의 대서사시

지옥을 여행한다는 말은 오늘날로 말하자면 빈민 거주지역에 가는 것일 수 있다. 그리고 낙원에 있는 것은 매우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하느님이 무한한 지혜로 우주를 창조했다는 것과 그 우주 속에 천국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믿고, 인간의 삶이 하느님에게로 인도되는 순례라고도 여긴다.

2. 단테는 누구인가?

이탈리아 북부의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단테가 태어날 당시에는 가문은 몰락한 상태였으며, 그의 아버지는 임대 및 대부업을 통해 생계를 유지했다. 1272년에는 어머니가, 1280년대에는 아버지가 사망함으로써 장남인 단테는 10대 후반에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하게 되었다.

1274년 아버지를 따라 유력자인 폴코 포르티나리의 집을 방문한 단테는 폴코의 딸인 베아트리체(비체)를 보고 한눈에 반해 버린다. 그 여인을 못 잊어 베아트리체를 향한 사랑을 담은 시를 쓰기 시작한다.

3. 주요 내용

‘신곡(La divina commedia)’은 영적인 나들이인 동시에 우주를 관통하는 여행이다. 그 여행은 지옥에서 시작하여 연옥을 지나 잠시 지상의 낙원을 거쳐 마침내 천국에서 하느님을 마주함으로써 공간과 시간을 초월한 상태에 이른다.

‘신곡’은 전 우주를 피라미드처럼 위계질서가 뚜렷한 체계로 파악한다. 가장 아래에는 무생물이 자리하며, 최상의 단계에는 이 모든 질서를 창조한 신이 위치한다. 모든 것들은 이 위계질서 속에서 경이롭게 자리 잡고 있다. 우주 전체는 신의 무한하고 풍성한 창조의 능력을 증거하며, 이러한 모습과 질서로 운행되는 우주를 여행한 기록이다.

‘신곡’에서 '3'이란 숫자는 삼위일체를 뜻한다. 이 서사시는 ‘지옥편’, ‘연옥편’ 그리고 ‘천국편’의 3부로 구성되어 있다. 3부는 각각 한 권으로 되어 있고 각 권은 다시 33개의 노래들로 이루어져 있다. ‘신곡’은 서곡의 노래 하나를 포함하여 모두 1백 개의 노래들로 이루어진 셈이다. 이는 완전수를 상징한다.

단테가 여행을 시작한 것은 35세 때였다. 이미 인생의 절반을 살았음을 갑자기 위기감에 빠진다. 혼란을 겪던 단테 앞에 갑자기 세 마리의 야수가 길을 막고 나타난다. 표범(육욕의 상징)과 사자(교만)와 암늑대(탐욕)였다. 그때 고대 로마 서사시인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서 단테에게 영적인 여행을 제공한다. 그 여행은 1300년, 수난의 금요일에 시작된다. 일주일 후인 부활절을 지난 목요일에 낙원에 도착한다. 그 사이에 약 6백 명의 역사적인 인물들을 만나고, 교황들과 왕들, 예술가, 숱한 범죄자, 은행가, 온갖 추문의 주인공들과 자신의 친척, 어릴 적 친구들을 보게 되며, 그들 중 많은 사람과는 여행 도중 대화도 나눈다.

1) 지옥편

지옥 입구에 들어서면 사방은 갑자기 어두워지고 끔찍한 비명이 들려온다. 문 입구에는 "여기로 들어오는 모든 자들은 희망을 버릴지어다"라고 적혀 있다.

지옥의 첫 번째 영역에는 세례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갇혀 있다. 여기에는 태어나면서 죽은 아기들과 호메로스, 소크라테스(Socrates), 플라톤(Platon), 유클리드(Euclid),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등 고대에 훌륭한 업적을 쌓은 위대한 인물들도 섞여 있다. 이들은 서양에 기독교가 전파되기 전에 태어난 불운으로 온 것이다.

두 번째 지옥계에는 클레오파트라(Cleopatra)와 트리스탄처럼 육욕에 빠진 자들로 계속되는 돌풍에 휩쓸려 여기저기 빙빙 돌게 된다.

세 번째 영역에서는 탐식했던 자들이 고통을 당한다.

지구의 중심 가까이에 이르면 악마 루시퍼가 땅의 한가운데에 있는 영원히 얼어붙은 얼음에 꼼짝 않고 앉아서 세 명의 대역 죄인인 카시우스, 브루투스, 유다의 머리통을 갉아먹고 있다.

2) 연옥

이 지역은 낙원에 들어갈 기회를 완전히 놓쳐버리지는 않은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곳이다. 이들은 낙원에 들어가기 위해 특정한 도덕적인 자질을 한 가지씩 길러야만 한다.

정화의 산의 아홉 단계가 있다. 각 단계는 인간이 저지르는 일곱 가지 큰 죄(교만, 질투, 게으름, 분노, 탐식, 육욕, 인색)에서 하나씩 해방될 수 있게 해준다. 아홉 단계의 연옥을 지나면 마침내 불의 담이 나온다.

3) 천국

여행의 마지막 부분은 천국이다. 천국도 중세의 우주론에 따른 위계질서에 놓여 있었다. 우주의 중앙에 지구가 있고 그 주위를 일곱 하늘의 영역이 돈다. 일곱 하늘에는 해와 달과 별들이 고정되어 있다.

하늘의 영역은 물질로 이루어진 공간이 아니다. 형체 없는 사자(死者)들과 빛의 바다만이 있을 뿐이다.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영원한 빛이 비칠 때 단테의 여행은 그 끝에 이르게 된다. 그는 신의 본질인 사랑을 꿰뚫어 보았고, 내적인 변화를 겪고 지상으로 돌아온다.

4. 리더에게 던지는 말

리더의 가장 큰 실수는 조직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는 것.

리더의 가장 큰 어리석음은 목표를 앞두고 포기하는 것.

리더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올바른 습관을 실천하는 것.

리더가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것은 구습을 답습하는 것.

리더가 갖게 되는 선물은 성공으로 이끄는 성과를 보인다.

최고가 되고 싶다면 좋은 습관의 무기를 가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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