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리뷰] 죽기 전에 리더가 읽어야 할 52권 29주차. ‘방법서설’
[인문학리뷰] 죽기 전에 리더가 읽어야 할 52권 29주차. ‘방법서설’
  • 김진수
  • 승인 2020.08.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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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 진리탐구의 방법

1. 근대철학의 아버지, 이성으로 진리탐구와 올바른 행동 제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로 유명한 『방법서설』은 데카르트가 1636년에 쓴 『이성을 잘 인도하고, 학문에 있어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방법서설, 그리고 이 방법에 관한 에세이들인 굴절광학, 기상학 및 기하학』이라는 다소 긴 제목이 붙어 있는 책의 첫 번째 부분이다. 원래의 책은 방법서설, 굴절광학, 기상학 및 기하학 등 네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통상 첫 번째 부분만 독립적으로 떼어내어 『방법서설』이라 이름 하여 출판되었다.

데카르트는 말했다. "양식(良識)은 이 세상에서 가장 공평하게 배분되어 있다. 양식이란 올바르게 판단하고 진위를 판별하는 능력"이다. 양식은 이성으로 모든 사람에게 태어날 때부터 평등하다. 따라서 인권선언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같은 이성을 가지고 있어도 서로 다른 의견이 있는 것은 각자가 갖는 이성의 많고 적음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생각이 여러 가지로 갈리고 고찰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좋은 정신을 갖는다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중요한 것은 그것을 올바르게 작동시키는 실천에 달려 있다.

2. 서양 근대철학의 출발점, 데카르트(1596~1650)누구인가?

르네 데카르트는 프랑스 투렌의 소도시 라에에서 부유한 귀족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데카르트가 한 살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고, 열 살 무렵 고전어, 수사학, 철학, 역사, 물리 등을 공부했다. 졸업 후 법률가가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프와티에 대학에 입학했지만, 1616년‘세상이라는 큰 책’을 배우기 위해 대학을 떠났다. 데카르트는 철학 저술 외에도 우주론, 광학, 기상학, 기하학, 생리학 논저를 남겼고 기하학에 대수적 해법을 적용한 해석기하학의 창시자로서 근대 이후 수학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1663년 교황청은 데카르트의 저서를 금서 목록에 올렸다. 1650년 폐렴으로 54세로 세상을 떠났다.

3.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 한다". Cogito ergo,

방법에 관한 논고로 총 6부로 이루어져 있다. 철학의 방법, 즉 이성을 올바로 사용할 수 있는 규칙에 관한 내용이 2부에서만 다루어졌다.

1) 제 1부

기존학문과 관습에 대하여 비판하고, 참된 인식에 이르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주어진 이성을 올바로 사용해야 한다. 데카르트는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면서 자기만의 방법을 발견하고 제시하지만 결코 타인에게 교훈을 주고, 타인을 이끌려는 것은 아니다.

"나의 계획은 각자가 그 이성을 올바르게 이끌기 위해서 취해야 할 방법을 여기서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어떠한 방법으로 내가 나의 이성을 이끌려고 노력했는가를 제시할 뿐이다. 그러므로 하나의 이야기 혹은 하나의 우화로서 들어 달라, 따르느냐 따르지 않느냐는 독자의 자유이다." 라고 말한다.

2) 제 2부

참된 인식을 얻기 위해 이성을 인도하는데 적용되어야 할 규칙, 즉 이성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방법과 이 방법을 어떻게 고안하였는지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실현을 위해서 스스로 지켜야할 방법상의 규칙으로서 4개조가 제시된다.

첫째, "내가 참이라고 인정한 것이 아니고서는 어떠한 것도 참으로서 받아들이지 않을 것" (이른바 명징성의 규칙). 둘째는 "내가 음미하는 문제의 각각을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그리고 그 문제를 가장 잘 풀기 위해서 필요 한만큼의 수의 소부분으로 나눌 것" (이른바 분석, 분할의 규칙). 셋째는 "가장 단순하고 인식하기 쉬운 대상에서 조금씩 단계를 밟아서 가장 복잡한 것의 인식에까지 순서를 좇아서 나의 사상을 이끌 것" (이른바 총합의 규칙). 넷째로 "아무 것도 빠뜨리지 않았다고 확신할 정도로 완전한 열거와, 모든 경우에 전체에 걸친 검토를 행할 것" (이른바 열거의 규칙). 이를 위해서는 도덕상의 규칙이 우선 세워져 있어야 한다.

3) 3부

참된 지식을 얻기 전에라도 실천적인 행동은 해야 하므로 이때 필요한 임시방편적인 행동원칙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어릴 적 종교를 신봉하고 세상의 가장 분별 있는 사람들이 되도록 노력한다. "가장 온건한 극단이 아닌 의견에 좇아서 자기를 이끌어야 한다. 나의 행동에서 가능한 한 단호하고 의연한 태도를 취하고 아무리 의심스러운 의견이라도 일단 이것이라고 결정한 이상은 그것이 아주 확실한 것처럼 불변의 태도로 그것에 따르는 것"이다.

4) 4부

『성찰』에서 상세히 서술하게 될 철학의 제일원리, 정신으로서 자아의 존재, 그리고 신 존재 등 형이상학적 주제에 대한 인식과정을 서술한다.

5) 5부

물질 속에는 "형상"이나 "성질"과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고 자연은 "법칙"적으로 정서되어 있는 것이다. 인간의 신체의 메커니즘, 동물과 인간과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6) 6부

『세계와 빛에 관한 논고』의 발표를 미루었던 것의 변명이고, 앞으로 "자연의 탐구에 있어 더욱 전진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점들의 설명이다. 상당히 굴절된 필치이면서 여러 곳에 새로운 진리의 발견자, 자연연구자로서의 자신이 엿보인다.

4. 리더에게 던지는 말

데카르트의 소박한 꿈은“평생 연구가 아무런 방해도 없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호의를 가지고 도와주소서"라고 기원하고, "방법서설"을 끝맺고 있다.

이것 또한 "잘 숨어 있는 사람이 잘 사는 사람이다"를 좌우명으로 한 데카르트의 위트가 보인다.

리더십의 출발은 자존감과 이타정신에서 출발한다.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자기 자신을 아끼고 인간 자체를 사랑할 수 있을 때 이성을 찾게 된다.

리더는 성과를 올리기 위해 사소한 차이부터 살펴본다. 습관, 태도, 노력 등이다. 리더는 사실과 판단을 냉철하게 구분한다. 중요한 일부터 바로 시작한다.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고 눈앞의 일을 미루지 않고 완벽을 추구한다. 결과로서 자신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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