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리뷰] 죽기 전에 리더가 읽어야 할 52권49주차. ‘러셀 자서전’
[인문학리뷰] 죽기 전에 리더가 읽어야 할 52권49주차. ‘러셀 자서전’
  • 김진수
  • 승인 2021.01.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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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진리를 추구하며 인류를 생각하라

1. 요약

사상가, 철학자, 수학자, 교육 혁신가, 지성과 사회와 성 해방의 옹호자, 평화와 시민권과 인권을 부르짖은 운동가였던 버트런드 러셀의 일생은 많은 굴곡과 풍요로 점철된 삶이었다. 솔직한 삶의 자세를 단적으로 표현한 글이 있다.

“거짓과 더불어 제정신으로 사느니, 진실과 더불어 미치는 쪽을 택하고 싶다.”

자서전에서 자신의 성격과 믿음들에 어긋남 없이 서술했다. “단순하지만 누를 길 없이 강렬한 세 가지 열정이 내 인생을 지배해왔으니,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

2. 버트런드 러셀[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

영국의 철학자, 사회사상가로서 19세기 전반에 비롯된 기호논리학을 집대성한 인물. 버트런드 러셀은 20세기 지식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사람. 철학, 수학, 과학, 역사, 전 분야에 40권 이상의 책을 출간할 정도로 왕성한 지식욕을 가진 인물이었다.

영국 몬머스셔의 명문 귀족의 아들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그 대학의 강사가 되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 중 반전운동(反戰運動)에 참여하여 교수직도 사직했고, 6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그 후 유럽 및 러시아와 미국 등에서 강의와 저술 활동을 함.

그의 탁월함과 기억력으로 하루에 3,000 단어 분량의 글을 썼다고 한다. 그 바탕에는 심오한 휴머니즘적 감수성이었다. 그의 사상은 절대 확실한 지식의 탐구와 인간의 삶에 대한 관심이었다.

3. 주요 내용

“인간의 영혼은 모두 고독하다.”

- 러셀의 신비한 경험 -

1) 보수적인 귀족 사회에서 사랑에 대한 열정으로 평생 세 번의 결혼과 또 다른 여인들과도 사랑을 나누었다. 한 인간이 순수하게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그의 일생은 3가지의 욕구로 정리된다.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다.

2) 현실 사회에 대한 진솔한 관심과 스스로가 자유로운 무정부주의, 좌파, 회의적 사고를 가졌다. 우리는 전쟁을 감수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의 말을 행동으로 뒷받침할 각오가 되어있다. 우리는 우리의 자유를 지키는 데서 머물지 않고 확대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3) 핵무기는 군사적 발전의 최종 단계가 아니다. 핵무기의 수와 효력이 제아무리 증대되더라도, 그것이 군사 체계 발전의 마감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

4) 강렬한 세 가지 열정이 내 인생을 지배해왔으니,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열정들이 마치 거센 바람과도 같이 나를 이리저리 제멋대로 몰고 다니며 깊은 고뇌의 대양 위로, 절망의 벼랑 끝으로 떠돌게 했다.

5) 레닌과 한 시간 동안 대화한 후 나는 약간 실망을 느꼈다. 애초에 그를 대단한 사람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었으나,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그의 지적 한계가 뚜렷이 느껴졌다. 그가 신봉하는 마르크스주의는 다소 편협했고 작은 악마 같은 잔인한 일면마저 엿보였다.

4. 리더에게 던지는 말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러셀 묘비명>

“이제, 잠들게 된다면 아무 미련 없이 편히 자련다”

이제 늙어 종말에 가까워서야,

비로소 그대를 알게 되었노라.

그대를 알게 되면서, 나는 희열과 평온을 모두 찾았고

안식도 알게 되었노라.

그토록 오랜 외로움의 세월 끝에

나는 인생과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아노라.

이제, 잠들게 된다면 아무 미련 없이 편히 자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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