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 여행기 10] 천만 송이 연꽃 궁남지
[김진혁 여행기 10] 천만 송이 연꽃 궁남지
  • 김진혁
  • 승인 2025.03.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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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最古)의 인공연못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한 무왕의 서동요 전설

[파이낸셜리뷰] 삼국사기에 “백제 무왕 35년(634) 궁의 남쪽에 못을 파 20여리 밖에서 물을 끌어다가 채우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못 가운데는 섬을 만들었는데 방장선산(方丈仙山)을 상징한 것”이라는 기록이 있다.

이로 보아 이 연못은 백제 무왕 때 만든 궁의 정원이었음을 알 수 있다. 연못의 동쪽 언덕에서 백제 때의 기단석과 초석, 기와조각, 그릇조각 등이 출토돼 근처에 이궁(離宮)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못 가운데 섬을 만들어 신선사상을 표현한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인공정원으로 백제의 노자공은 일본에 건너가 백제의 정원 조경기술을 전해주었다고 한다. 백제가 삼국 중에서도 정원을 꾸미는 기술이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관광지이다. 7월에는 천만송이 연꽃들의 아름다운 향연인 서동연꽃축제가 열리고, 10~11월에는 다양한 작품으로 꾸며진 굿뜨래 국화전시회가 열려 궁남지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궁남지는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 시대의 인공연못으로, 그 유래는 삼국사기 등에 기록된 내용에 따라 전해져 내려왔다.

궁남지(宮南池)라는 이름은 문자 그대로 '궁궐 남쪽에 위치한 연못'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백제 무왕(재위: 600–641년)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왕이 왕비를 위해 만든 인공연못으로, 백제의 고급스러운 정원 문화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중심에 섬을 두고, 연꽃이 활짝 피는 아름다운 경관이 특징적이다. 당시 백제 왕실은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발전된 정원 문화와 조경 기술을 받아들였고, 이러한 문화적 영향을 받은 궁남지가 그 예로 꼽힌다.

전해지는 이야기 중에는 무왕이 왕비와 함께 이곳에서 연꽃을 감상하며 백제의 번영을 기원했다는 전설이 있다.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무왕의 어머니가 과부가 되어 서울 남쪽 못 가에 집을 짓고 살고 있었는데 못가에서 홀로 살다 용신(龍神)과 통하여 아들을 얻었다. 그 아이가 신라 진평왕(眞平王)의 셋째딸인 선화공주(善花公主)와 결혼한 서동(薯童)이며, 아들이 없던 법왕의 뒤를 이은 무왕이 바로 이 서동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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