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리뷰] 죽기 전에 리더가 읽어야 할 52권 21주차 니코마코스 윤리학
[인문학리뷰] 죽기 전에 리더가 읽어야 할 52권 21주차 니코마코스 윤리학
  • 김진수
  • 승인 2020.06.12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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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어떻게 살 것인가?

1. 삶의 궁극적 목적 행복.

인문학의 대표적인 3가지 물음이 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니코마코스는 당시 그리스 남자들의 이름으로 아리스토텔레스가 아들에게 바르게 사는 비법을 알려주기 위해 쓴 글로 행복한 삶을 기술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 1부 1장은 ‘모든 활동은 어떤 목적으로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행복’이라고 정의하는데, 행복이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선으로, 실제 실천하는 사람만이 획득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인간의 기능 중 덕을 추구하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덕은 교육을 통해 나타나는 지적인 덕(철학, 지혜, 이해력)과 습관을 통해 나타나는 도덕적인 덕(관용, 절제)이 있다. 물론 덕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는 행복에 도달하기 어렵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성을 잘 발휘해서 욕구와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한다.

중용의 실천은 너무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은 적절한 때에‘마땅한 때에, 마땅한 것에 대하여, 마땅한 사람들에게, 마땅한 목적을 위하여, 마땅한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2. 아리스토텔레스는 누구인가?

아리스토텔레스(B.C. 384~322) 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그리스 북동부에 있는 마케도니아의 작은 도시 스타게이로스에서 태어났다. B.C. 367년, 17세에 아테네에 있는 플라톤의 아카데메이아에 들어가 20년간 플라톤의 사상과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 고대 그리스의 시문학 등을 섭렵했다.

B.C. 348년, 플라톤이 죽자 아테네를 떠나 아소스로 갔으며 이곳에서 3년 동안 책을 쓰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B.C. 343년 말, 마케도니아 필리포스 2세의 초청을 받아 펠라로 가서 알렉산드로스의 스승이 되었다. 50세에 다시 아테네로 돌아와 아폴론 신전 부근의 작은 숲 속에 아카데메이아와 같은 학원 리케이온을 개설했다. 이후 12년 동안 리케이온의 원장으로 교육과 강론을 계속했으며, 자신의 주요 사상들을 발전시켰다. B.C. 322년, 62세에 칼키스 섬에서 생을 마쳤다.

소크라테스, 플라톤과 함께 그리스 최고의 사상가로 꼽히며 이성과 과학적 사고를 중시하는 서양사상의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3. 덕과 중용으로 행복을 얻다

인간의 행복을 인간의 본성으로부터 규정하고 품성적이고 지적인 방식의 인간 완성을 추구한다.

1) 최고의 목적 행복론

행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건들을 제시한다. 최고의 목적인 행복을 얻는 방법은 덕이다. 덕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서의 중용을 이야기 한다. 중용이란 이성에 의해 일상생활에서의 충동 정욕 감정 등을 억제함으로써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려는 의지를 습관화한 덕이다. 예를 들면 용기는 무모와 비겁, 절약은 낭비와 인색, 궁색은 교만과 비굴 간의 중용의 덕이다.

2) 그리스 고전철학의 교육관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육체와 영혼의 결합으로 끊임없이 변한다. 교육의 목적은 타고난 본질인 이성을 실현시키는 것이다. 교육은 국가가 주도해야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이성적 능력을 개발시키고 도약해야 한다. 교육방법으로는 습관을 중시하고 신체교육과 도덕교육을 추구해야 한다.

3) 잘사는 삶, 좋은 삶?

아리스토텔레스는 잘 사는 삶과 좋은 삶의 정의를 이렇게 내렸다. ‘잘 사는 삶’은 배고픔이 없는 넉넉한 삶도 포함된다. 그리고 ‘좋은 삶’은 그 바탕위에 명예로운 삶, 다시 말해 도덕적 인격적 존엄과 타인의 존경이 더해질 때 가능하다고 했다.

4) 최초의 교사인 부모의 역할

행복을 배워 자녀에게 가르쳐야 한다. 최초의 학교인 가정을 행복의 학교로 만들어 가야 한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배움을 통해 얻을 수 있고, 좋은 훈련이나 습관을 통해 행복을 지켜갈 수 있다(니코마스 윤리학)’고 역설.

4. 리더에게 던지는 교훈

예속된 삶이 겉으로는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타인으로부터 자유를 속박 당한다. 고난과 고통이 나를 힘들게 할지라도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얽매며 살기보다는 주체적인 삶이 필요함을 자각하고 실행해야 한다. 오늘부터 나를 믿고 나를 사랑하며 살기로 다짐한다. 그 누구도 나의 삶을 대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꿈꾸는 사람은 길들여지지 않는다.

세계인구의 0.2%, 노벨상의 29%를 수상한 유대인의 성공 비결은 단순하다. 가족이 둘러앉은 행복한 저녁 식탁에서 세대를 이어 전해지는 지혜와 문화 덕분이라고 한다. 가정의 행복을 실천했다.

‘집에서 행복하다면 인생의 반 이상이 행복하다.’

“가정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스스로에게 충실함으로써 생활방식을 바꿀 수 있고, 궁극적으로 삶과 가정과 공동체를 디자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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