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5월 8일 돈의 윤리
[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5월 8일 돈의 윤리
  • 김진혁
  • 승인 2020.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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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란 사랑과 같아 그것에 집착하는 사람은

천천히 그리고 고통스럽게 죽어가게 만든다.

하지만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고

베푸는 사람에게는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해준다.

- 카릴 지브란 -

[파이낸셜리뷰] 돈이란 종잇조각에 불과하지만 온갖 것이 돈으로 평가되고 측정되는 파악하기 어려운 존재로 변화무쌍한 카멜레온이다. 돈은 만인에게 평등하다. 귀천을 가리지 않는다. 돈은 성별 나이 국적을 따지지 않고 각자의 능력에 따라 붙는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돈은 절대적인 힘이다. 동시에 평등의 극치이다. 돈은 불평등을 평등하게 한다.”

우리는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돈의 속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돈은 초기사회의 물물교환 수단이었다. 산업이 발전되고 물동량이 늘면서 돈은 가치 저장과 성공의 징표로 바뀌었다. 돈은 힘과 권력이며 기회와 경쟁력으로 돈을 쌓아두는 부자가 등장하면서 돈에 대한 숭배가 본격화된 것이다.

존 웨슬리 목사는 돈의 위험성에 대하여 사람의 몸과 정신을 해치는 중독성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거나 파는 데 연루되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의 연구》에서 퀘이커 신도들이 사업을 번창시킨 것은 이윤이 아니라 양심에 돈을 걸고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것을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세계 전체의 인구 74억 중 절대빈곤에 허덕이는 인구가 10억이고 반면에 15억의 인구는 비만에 시달리는 기이한 현실에 처해 있다. 돈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970년대 방글라데시 치타공대학교의 경제학교수였던 유누스(Muhammad Yunus)는 기아의 참상을 목격하면서 우선 자신의 돈을 담보나 보증 없이 저금리로 주민들에게 빌려주는 신용소액대출을 했다.

이 과정에서 돈을 빌려간 주민들이 약속한 채무상환 날짜를 어기지 않았고, 주민들이 빌린 돈을 활용하여 살림이 좋아졌다. 그라민 은행을 통해 빈곤층을 스스로 자립시켜 경제발전의 디딤돌로 바꾼 것이다.

♣ 헤지 [hedge]

환율, 금리 또는 주가지수의 변동에서 오는 가격변동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행하는 거래. 예를 들면 어떤 기업이 외국에 상품을 팔고 수출대금을 3개월 뒤에 받기로 했다고 하면 3개월 후의 환율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수출대금의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럴 경우 환율변동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행하는 거래를 헤징이라고 한다. 기업은 미래의 환율을 미리 고정시키는 선물환거래를 행함으로써 환율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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