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5월 22일 글로벌 금융위기
[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5월 22일 글로벌 금융위기
  • 김진혁
  • 승인 2020.05.22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에서 더욱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재귀성이다.

- 조지 소로스 -

[파이낸셜리뷰] 세계 금융가의 큰손 조지 소로스는 금융위기의 원인을 시장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찾는다. 특정 자산의 가격은 균형이나 내재적 가치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존재하는 편견 위에 존재하는데 사람들은 이런 객관적인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판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기존의 경제이론을 비판한다.“경제주체들은 가능한 모든 정보에 근거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며, 시장은 언제나 수급균형을 이룬다는 합리적 기대 이론은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완전히 잘못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 스스로가 자기정화와 균형을 잡을 것이라는 패러다임이 시장의 거품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소로스는 2000년 말 인터넷 버블이 붕괴하면서 미국 은행당국이 금리를 인하하자 주택 버블, 과잉유동성이 유발되었다고 한다. 예컨대 2000년부터 5년간 미국의 주택 시가총액은 무려 50퍼센트나 급증했다.

자본주의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은 1929~1933년의 대공황이었다. 미국을 위시한 전 세계 산업 국가를 덮친 경기침체이다. 미국 경제는 1920년대 호황을 이루었으나 1929년 10월 주식시장이 붕괴되면서 호경기는 막을 내린다. 이때부터 경기는 계속 후퇴를 거듭하여, 1932년까지 미국 노동자의 1/4이 실직하고, 당시 경기 저점이었던 1933년 미국의 실질 GDP는 장기추세선에서 무려 30% 이상 감소했다.

불황의 영향으로 수백만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고 금본위제를 포기하는 결과를 낳았다. 생산과 고용, 소득의 감소로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는 금융공황에 빠진 것이다. 이렇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통화주의(monetarism) 이론을 바탕으로 미국의 통화정책당국인 연방준비제도의 잘못된 긴축적 통화정책이 대공황을 심화시켰기 때문이라고 한다.

2007~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는 은행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은행간 시장에서 앞 다투어 대출 회수에 나서면서 은행들의 보유 자산 매각이 급증하고 자산 가격이 급락하여 결국 은행파산을 가져왔다. 미국의 베어스턴스, 리만브라더스 등 대형 투자은행 3개사가 파산하고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AIG는 파산 직전까지 갔다. 원인으로 오랫동안 국제금융시장에 잠복되어 있던 구조적 문제점, 저금리 정책기조, 세계 경제 불균형과 고위험 고수익 파생상품시장의 급속한 확대에도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결과이다.

금융위기는 과도한 욕심에서 비롯된다. 공짜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에 앞서 중국 한나라 학자인 유안의 충고를 마음에 새겼으면 한다. “강물을 보고 고기를 탐내기보다는 집에 돌아가 그물을 엮어라”

최근에 팬데믹 현상으로 두려워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으로, 세계 3차 대전이라고 할 만큼 위협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미국, 일본이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기준 43.8%에 달한다. 한국에도 발간 불이 켜졌다.

확실한 것을 위해 불확실한 것은 버린다.

♣ ​ 풍선효과 [ Balloon effect ]

어떤 부분에서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부분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미국 정부가 마약 단속 정책을 벌이자 단속이 약한 지역에서 마약이 성행한 현상에서 나온 표현이다. 경제에서의 풍선 효과는 규제를 강화하면 투기수요가 이전되는 부동산시장의 풍선 현상이 나타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