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4월 25일 시간의 착시
[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4월 25일 시간의 착시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20.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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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과 더불어 빵을 먹어 보지 않은 자는
인생의 참다운 맛을 모른다.

- 괴테 -

[파이낸셜리뷰] 나이가 들수록 하루는 길지만 일 년은 짧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현상이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밝혀졌다. 노화로 인해 인간의 시간감각이 바뀌게 되어, 즉 나이가 들면서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낀다는 것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피터 맹건 박사는 사람들을 나이별로 나누어 이들에게 속으로 숫자를 세면서 3분을 측정하도록 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20대 초반의 사람들은 3분 이내로 비교적 정확하게 대답했지만 60대의 노인들은 3분 40초가 지나서 대답했다. 이러한 현상으로 연구자들은 사람의 뇌에는 초 내지 분 단위의 시간간격을 감지하는 부위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워런 맥 박사와 대학원생인 매튜 매텔은 뇌의 해부학 연구에 근거한 이 시계의 모델을 제시했다. 이 학설에 따르면 중뇌에 있는 일단의 신경들이 시간적 신호를 수집하고 통합한다. 이 시계는 뇌의 화학 물질인 도파민에 의해 조절된다. 도파민의 양이 많아지면 시계가 빨리 가고 도파민이 줄어들면 시계는 느려진다. 애인과 함께 있는 30분은 3분에 불과하지만 훈계 듣는 30분은 30시간과 같은 지루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허드슨 호글랜드 박사가 1930년대에 처음으로 이런 시계의 존재를 의심했다. 그의 부인이 당시에 고열이 있었는데, 이때 옆에 있던 박사가 실제로는 잠깐 동안 나갔다 왔는데도 부인은 왜 그리 오래 있다 왔느냐며 불평했다. 이상한 생각이 든 박사는 부인에게 1분의 시간을 측정하도록 했다. 부인은 37초 만에 1분이 다 되었다고 대답했다. 열이 더 올라가면서 그녀는 훨씬 더 빨리 대답했다. 다른 실험에서 호글랜드 박사는 사람의 머리를 덥게 함으로써 시간의 감각을 20% 늦출 수 있었다. 나중에 다른 연구자들은 체온을 2~3도 낮춤으로써 주관적인 시간감각을 빠르게 만들 수 있었다.

♣ 앵커링 효과 [Anchoring effect]

배는 닻(anchor)을 내릴 때 연결한 밧줄의 범위 내에서만 움직이게 된다. 처음에 받은 인상에 따라 그 후의 판단이 왜곡 혹은 편파적이게된다.
행동 경제학의 창시자인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이 실험을 통해 증명한 효과. 대형마트는 다양하게 30%, 50% 등의 할인을 해주고 ‘원 플러스 원’ 행사를 한다. 기존 가격을 아는 상태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하면 구매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에 소비를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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