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6월 18일 왜 걸어야 하는가?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6월 18일 왜 걸어야 하는가?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19.06.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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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발, 눈, 귀 등 우리의 신체는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여 뇌에 전해주고, 뇌의 명령을 받아 움직이는 뇌의 출장 기관이다. 그러니 뇌의 출장 기관을 움직이면 뇌를 직접 자극하는 것과 같다. 다시 말해 손과 발을 움직이면 뇌를 사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손이나 발을 사용하면 뇌 내의 신경 세포가 자극을 받아 시냅스라는 신경 세포의 접합부가 연장된다. 연장된 시냅스는 다른 신경 세포와 연결되면서 새로운 신경 회로를 만들어낸다. 이것이 걸으면 머리가 좋아지는 직접적인 이유다.

- 나가오 가즈히로 ‘병의 90%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 중에서 -

[파이낸셜리뷰]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몸은 걷기를 시작하는 순간 200여 개의 뼈와 600여 개 이상의 근육이 일제히 움직인다고 한다. 그저 걷기만 해도 장수와 건강에 좋다.

하늘을 날거나 물위를 걷는 것이 기적이 아니라 땅을 딛고 걷는 것이 기적이다.

모든 병은 걷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

걷는 것 자체만으로도 보약이다.

걷기는 최고의 운동이다. 걷기는 뇌를 자극하여 건망증을 극복한다. 걷기는 의욕을 북돋우고 밥맛을 좋게 한다.

걷는 것은 유산소 운동의 대표다. 걷기는 신체적 무리 없고 따로 장비를 준비할 것도 없는 경제적 건강 테크다.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하고 효과 좋은 완벽한 운동이다. 그냥 걷기에만 몰두해도 뇌를 움직여 행복감을 주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가 활발해진다. 자연히 햇빛도 쐬고 산소를 많이 흡수하다 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도파민도 분비돼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다리가 아프도록 걸으면 고통스럽지만 그 고통은 피곤하게 만들어 잠을 잘 자게 한다. 걸을 때의 고통이 잠자는 동안 피를 잘 돌게 해서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따라서 걷기는 장수와 건강의 보증수표이자 위대한 생각을 낳게도 한다.

인간은 걷기를 통해 동물과 분명하게 구분된다. 걸을 수 있기에 두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다. 생각함으로써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즉 걷기는 인간에게 주어진 특권이자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기본 요소다.

현대인은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일한다. 가까운 곳에 이동하더라도 자동차를 이용한다. 그 결과 비만과 허리 디스크를 유발한다.

모든 병은 걷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 사실 다리가 아파서 걷지 못하는 게 아니라 걷지 못해 다리가 아픈 것이다.

세계보건기구는 걷기야말로 각종 성인병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운동이라고 강조하면서 하루에 30분가량 걷기를 권고하고 있다.

대부분의 연구자들도 일주일에 5일, 하루에 30분 걷기가 이상적이라고 한다.

걷기는 심혈관 건강과 혈압·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을 발달시켜 요통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또한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이 감소되고 신경세포 활성화를 통해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감소된다.

일본에서 10년 동안 65세 노인을 대상으로 걸음수와 운동효과를 측정했다.

1일 4,000보 우울증이 사라졌다

1일 5,000보 치매 심장질환 뇌졸중 예방

1일 7,000보 골다공증 암 예방

1일 8,000보 고혈압 당뇨 예방

1일 10,000보 대사 증후군 예방

오늘의 역사: 막심 고리끼(Maxim Gorky, 1868~1936) 타계

제정 러시아 문호이며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창시자'라 불리는 고리끼가 세상 떠난 날. '노동자 문학의 선구자'로 불려 지며 소련 혁명 후 러시아 문학의 재건에 진력한 작가임.

고리끼(Gorky)'는 '괴로움' '고통'이란 뜻을 가진 필명이다.

10세에 고아가 되고 보살펴 주던 조모가 타계하자 자살 시도도 하였지만 1898년 '수필과 단편들(Essays and Stories)'로 작가로서의 지위를 굳힘.

1899년 볼셰비키당에 입당하여 혁명운동에 참여하여 투옥되기도 하였다.

두 차례 해외 생활에서 대외적으로 소련의 이미지를 앞세운, 스탈린의 말을 듣고 영구 귀국하였지만, 1917년 10월 혁명 그 2주 후 그가 "레닌과 트로츠키는 자유와 인권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이미 더러운 권력욕에 빠져 타락해 있다." 고 술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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