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6월 4일 맹자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6월 4일 맹자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19.06.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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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손추가 물었다.

“남의 말을 안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편파적인 말을 들으면 그 말을 하는 사람이 어떤 것에 의해 가려져 있음을 안다. 도를 지나친 말을 들으면 그 말을 하는 사람의 마음이 어떤 것에 빠져 있음을 안다. 사특한 말을 들으면 그 말을 하는 사람이 올바른 도리에서 벗어나 있음을 안다. 둘러대는 말을 들으면 그 말을 하는 사람이 궁지에 빠져 있음을 안다. 이 네 가지의 말들은 마음에서 생겨서 정치에 해를 끼치게 되며, 정치를 하는 속에 횡행하면, 국가의 대사를 망치게 된다. 성인이 다시 살아나시더라도 틀림없이 내 말을 따르실 것이다.”

- 맹자 -

[파이낸셜리뷰] 맹자는 공자가 죽고 나서 100년 정도 뒤에 태어나서 유교사상을 완성했다.

전국시대의 사회적 혼란과 사상적 위기 상황 속에서 공자의 가르침을 현실에 접목시키려고 했다. 여러 나라를 유세하면서 인의(仁義)의 덕을 바탕으로 하는 왕도정치(王道政治)를 주장했지만 현실 정치에서 실패한다.

남은 20여 년의 생애 동안 만장을 비롯한 제자들을 교육하면서 그들과 함께《맹자》를 저술해서 공자의 사상을 심화시켰고 체계화하여 유가 문명을 일궈냈다.

맹자는 공자의 불혹과 종심사상과도 일치한다. “나이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고 서른에 자립하고 마흔에 미혹되지 않으며 오십에 하늘의 뜻을 알고 육십에 귀에 거슬림이 없고 일흔에 법도를 넘어서게 된다.”

맹자는 사람의 본성을 성선설로 본다.

인간이 가지고 있어 덕성을 키우는 선한 마음(四端)이 측은(惻隱)·수오(羞惡)·사양(辭讓)·시비(是非)시심이다. 그것은 각각 인(仁)·의(義)·예(禮)·지(智)의 근원을 이룬다.

인의의 덕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왕도정치를 주장한다. 민본주의란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이 그 다음으로 군주를 가볍게 본다. 군주가 국가를 위태롭게 하면 그 자리를 박탈할 수 있는 정치사상을 가지고 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교육에 열심인 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맹모삼천(孟母三遷)’이란 맹자 어머니가 아들의 좋은 교육을 위해 세 번 이사했다는 고사성어다. 또한 공부를 중도에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아들에게 명심시키기 위해 자신이 짜던 베를 잘랐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온다.

오늘의 역사: 조반니 카사노바 [Giovanni Giacomo Casanova, 1725~1798) 사망

희대의 바람둥이로 알려진 그는 배우의 아들로 태어났다. 총명하였고 개인교사로부터 철학, 천문학, 신학, 음악을 배웠으며 40여 년 동안 당시 금기되었던 100여명의 여인과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펼쳐 보였다. 그는 끊임없이 여행하면서 뛰어난 사업 식견과 감각적 교양으로 많은 사람들과 두루 사귀었다.

재치와 폭넓은 교양으로 외교관·재무관·스파이 등 여러 직업을 갖기도 했다.

18세기 유럽의 사회·풍속을 아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되는 ‘회상록’을 씀으로써 자유와 평등을 천하에 전한 자유의 전도사이기도하다.

삶의 과정에서 감옥에 투옥당하는 등 변화무쌍하였지만 그는 보헤미아 둑스의 성에서 발트슈타인 백작의 사서(司書)로 쓸쓸히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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