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7월 18일 마음을 빼앗은 마케팅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7월 18일 마음을 빼앗은 마케팅
  • 김진혁
  • 승인 2019.07.18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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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눈송이 하나의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아니?”

비둘기는 귀찮고 괴롭다는 듯 힘없이 대답했습니다.

“그것 알아서 뭘 해, 별 것 아니겠지 뭐”

그러자 참새는 자신의 경험 한 가지를 이야기 했습니다

어느 날 내가 큰 나뭇가지에 앉아 노래를 하고 있었는데,

눈이 오기 시작했어.

아주 조용히 내려 사뿐사뿐 쌓이는 둥 마는 둥 쌓이기 시작했어.

나는 심심해서 그것을 세어 보기로 했지

그런데 정확히 8백74만1천9백52송이가 내려앉을 때까지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그 다음 한 송이가 내려앉자마자

그만 그 큰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말았단다,

참새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비둘기가 눈이 번쩍이며 생각했습니다.

"별것 아닌 눈 한 송이가 더 얹히자 큰 나뭇가지가 부러졌다고?

그렇다면, 그렇지 나도 한 번 더 해 봐야지!

- 크리스타의 우화 中 -

[파이낸셜리뷰] 호주의 아트시리즈 호텔은 뱅크시의 작품 ‘No Ball Games’를 전시해놓고 그것을 훔치는데 성공하는 사람에게 그 작품을 준다는 도둑게임을 홍보하였다. 여러 곳에 체인을 가지고 있고 몇 층에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단지 남들에게 들키지 않고 절도에 성공해서 1월15일까지 잘 숨겨두면 그 고가의 작품을 상품으로 준다는 것이다. 만일 발각되면 제 자리에 갖다놔야 한다는 게임이 입소문을 타서 호텔의 인지도를 올려놓았다.

마케팅의 관점을 새로 조명함으로써 작은 홍보예산으로 큰 효과를 본 셈이다.

심리 마케터들은 다음의 법칙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첫째, 상호성의 법칙으로 사람은 우리에게 베푼 호의를 그대로 갚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있어 시식하는 코너에서 물건을 사게 된다.

둘째, 일관성의 법칙은 경마꾼들은 자기가 선택한 첫 마음으로 우승이라고 믿고 불필요한 것을 샀어도 언제가 필요하다고 위로를 갖는다.

셋째, 사회적 증거의 법칙으로‘가장 많이 팔린 ’‘무섭게 성장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그것에 따른다.

넷째, 호감의 법칙으로 자신을 좋게 평가하는 사람에게 끌리는 사람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다섯째의 법칙 권위의 법칙으로 박사 판사 고급자동차 등이 합법적인권위의 증거가 된다. 마지막 희귀성의 법칙으로‘얼마 없습니다’‘마감전략’으로 감정을 지성보다 앞세우게 만드는 것이다.

선불교에 알져진 우화로 수도승 한 명이 도가 높다는 분을 찾아와 “스님 요즘 마음이 뒤틀리고 산란해져 힘듭니다, 마음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이 없을까요?”

듣고 있던 스님이 “그럼 마음을 보여 주게나 그래야 내가 바로 잡아줄 수 있지 않은가?

오늘의 역사: 넬슨 만델라 (1918. 7.18 - 2013. 12. 5) 출생

27년간의 투옥에도 백인들을 용서하며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 정책을 철폐시킨 민주투사인 그는 대통령을 지냈으며 노벨평화상도 수상함.

두 사람의 정치범이 감옥에 투옥되었다.

한 사람은 감방에 들어서는 날부터 한탄과 분노, 저주로 생활하였다.

“내가 왜 감옥에 들어와야 해, 내 인생은 완전히 망했어!”

이렇게 날이면 날마다 신세타령만 늘어놓으니 모든 게 지긋지긋하게 느껴졌다.

감방에서 나오는 음식도 싫고, 교도관이 운동시간을 줘도 운동할 기운이 나지 않았다. 책을 볼 기회도 활용하지 않았다. 늘 시름에만 잠겨 있다 보니 늘어나는 건 주름뿐이었다.

다른 사람은 정 반대였다. 감방에 들어서자마자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신세타령만 하면 뭣하나, 불행 속에 기회가 숨어 있다고 했지? 어디 한번 찾아보자.” 그는 첫날부터 감옥에서 뭘 할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했다. 그러다가 할 수 있는 일이 놀랍도록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책도 읽고, 복싱도 배우고,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귀중한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는 매일 이렇게 감사하며 보냈다. 그에게 감옥생활은 저주가 아니라 자기발전을 위한 귀중한 기회가 됐던 것이다.

27년 후, 두 정치범은 동시에 풀려났다. 그런데 두 사람은 마치 할아버지와 중년 아들처럼 겉모습부터 완전히 달랐다.

입소할 때만해도 건강상태가 비슷했는데, 한 사람은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데다 정신도 오락가락하는 페인이 된 반면, 다른 한 사람은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에 많은 학식을 쌓아서 눈이 부리부리하게 빛나는 사람이 되었다.

결국 불평과 신세한탄만 했던 사람은 석방 후 시름시름 앓다가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하지만 감사하며 시간을 보낸 사람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었고, 세계적인 지도자가 되어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다.

그가 바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로 “인생의 영광은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 빨리 일어설 수 있는 것이며, 두 번 다시 넘어지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도전하고, 자신의 목표를 실현하는데 끈기를 가지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대단한 인간이 아니다. 단지 노력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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