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7월 25일 곡신불사(谷神不死)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7월 25일 곡신불사(谷神不死)
  • 김진혁
  • 승인 2019.07.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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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의 신은 죽지 않는다(谷神不死)

이를 현묘한 암컷이라고 하고(是謂玄牡)

현묘한 암컷의 문을 일러(玄牡之門)

천지의 뿌리라고 한다(是謂天地之根)

끊임없이 이어져 있는 듯 없는 듯하고(緜緜呵若存)

써도 써도 지치지 않는다.(用之不勤)

- 노자 도덕경 6장 -

[파이낸셜리뷰] 노자는 형식적인 도덕과 지혜를 버리고 무위자연(無爲自然)으로 돌아가라는 교훈이다. 무위무욕(無爲無欲)의 방법 중 하나가 곡신불사 정신이다.

가뭄이 들어 세상이 모두 타들어 가도 마르지 않는 곳이 바로 계곡이다.

낮은 정신이야말로 가장 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의 원천이다.

부드럽고 겸손한 것이 강하고 교만한 것보다 경쟁력이 있다.

위대함은 근엄하고, 군림하고, 강압적인 존재가 아니라 부드럽고, 낮추고, 따뜻한 계곡의 정신이다.

노자는 기원전 604년(공자는 BC 550년) 중국 초나라 고현의 여향 곡인리에 한 여인이 자두나무(李樹)에 기댄 채 아이를 낳았다. 그런데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말을 하고 머리칼은 하얀 눈처럼 희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두고 노자라 불렀다. 노(老)는 늙었다는 뜻이고, 자(子)는 ‘하늘의 아들’이라는 뜻을 가진 존칭어다.

공자는 인을 중시한 반면에 노자는 부드러움〔柔〕을 귀하게 여겼다.

기원전 519년 춘추시대 중기 무렵으로 공자는 뤄양(洛陽)을 방문하여 노자를 만났다. 노자는 공자에게 자기 철학을 드러냈다.

“그대(공자)가 말하는 예란 이런 것이오. 그 사람과 뼈는 이미 다 썩었는데 오직 그 말만 남아 있을 뿐인 것. 군자는 때를 만나면 벼슬을 하지만, 때를 만나지 못하면 바람에 날리는 쑥대처럼 굴러다닌다고 합디다. 장사를 잘하는 상인은 물건을 깊숙이 간직하길 마치 그 물건이 없는 것처럼 하고, 군자는 덕이 넘치나 그 용모는 마치 어리석은 것처럼 보인다고 들었소이다. 그대의 교만한 기상과 넘치는 욕심, 얼굴과 모양새를 꾸미는 일, 갈피를 못 잡는 어지러운 뜻일랑 버리시오. 이런 것들은 그대에게 보탬이 되지 않습니다. 내가 드릴 수 있는 것은 이것뿐이외다.”

오늘의 역사: 측전무후 출생(624-705년)

중국역사의 유일무이 한 여황제. 신분과 지위에 관계없이 누구나 등용하는 사회개혁을 실시하고 문인을 우대하는 문화정택 불교의 융성을 이끈 장점도 있었으나 황태자들을 연이어 폐위시키고 자신이 황제가 된 잔인한 폭군? 권력의 화신? 의 여러 평가가 엇갈린다.

그녀의 용모는 너른 이마에 네모진 턱, 튼튼한 골격, 강인한 이미지, 여기에 이지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용모로 성적인 매력을 풍기는 용모는 아니었지만 대담하고 터프한 호걸 스타일임에는 틀림없다.

측천무후는 실권을 장악한 다음부터 공포 정치를 폈다. 그가 죽인 사람이 93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있고 그 가운데 23명이 자신의 가족 및 친족이라고 한다.

측천무후는 권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에 관심이 있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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