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9월 22일 피로사회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9월 22일 피로사회
  • 김진혁
  • 승인 2019.09.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대마다 그 시대에 고유한 질병이 있다.

21세기의 시작은 병리학적으로 볼 때 박테리아 적이지도 바이러스 적이도 않으며, 오히려 신경증적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 한병철 ‘피로사회’ 중에서 -

[파이낸셜리뷰] 과거의 사회가 금지와 부정의 사회였다면, 오늘날 사회는“할 수 있다”라는 성과주의사회다. 성공이란 최고 가치를 추구하고 자아의 존재감과 상대방과의 비교로 인해 피로사회가 되었다. 한병철 교수는 이런 현상을 요약한다. “규율사회의 부정성은 광인과 범죄자를 낳는다. 반면 성과사회는 우울증 환자와 낙오자를 만들어낸다.”

분노는 마음의 등불을 꺼버린다. 분노는 어리석음으로 시작해서 후회로 끝나기에

분노를 제대로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사람은 분노를 극복하고 때론 미덕으로 활용도 한다. 건강한 사람은 깨어 있는 사람이다. 깨어있는 사람은 결코 멸망하지 않는다. 건강한 영혼과 정신으로 분노와 불행을 이겨라. 때대로 다가오는 불행도 고뇌를 두려워 말라. 오히려 정신적 성장의 비료로 생각하라.

미국 사회심리학자 고든 올포트은 건강한 삶을 위한 다음의 조건을 제시한다.

1) 과거에 매이지 않는다.

2) 항상 앞을 내다보며 현재의 자리에서 미래를 향한다.

3) 변화와 도전에 대한 끊임없는 요구를 한다.

4) 새로운 경험과 모험을 즐겨한다.

오늘의 역사 : 시인 김광섭(1906-1977) 출생

호는 이산(怡山). 함북 경성 출생,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귀국해서 모교인 중동학교 영어교사로 교편을 잡았다.

1941년 학생들에게 반일민족사상을 고취했다는 죄목으로 구속되어 3년 8개월간의 옥고를 치렀다. 그의 시는 현실 부정과 자기 연민, 기다림 등으로 일관되어 있는데, 당시 1930년대 후반의 암울한 시대 상황을 그렸다.

김광섭의 ‘저녁’의 시는 가요에도 많이 불러지고 있다.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