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7월 8일 글을 머리가 아닌 손끝으로 쓴 헤밍웨이
[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7월 8일 글을 머리가 아닌 손끝으로 쓴 헤밍웨이
  • 김진혁
  • 승인 2020.07.08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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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우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 돈키호테 -

[파이낸셜리뷰] 소설가 헤밍웨이는 날마다 연필 열 자루가 닳도록 글을 썼다. 그는 《오후의 죽음》이란 소설에서 이렇게 썼다. “서둔다고 빨리 배워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우리에게 있는 것은 시간뿐이지만 그것을 터득하기 위해서는 듬뿍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 이 조그마한 지혜는 매우 귀중하며 인간이 남기고 가야 하는 유일한 유산이 된다.” 다 아는 이야기지만 지금이라도 혼신의 노력이 있어야 글이든 사회생활이든 성공할 수 있다. 그냥 되는 일은 없다.

헤밍웨이가 쓴 글은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니라 손끝으로 쓰는 것이다. 손은 머리의 20% 이상 기억력을 담당하기에, 손끝으로 생각하고 손끝으로 영감이 달라붙게 되어 사람의 영혼을 움직이는 좋은 글이 되는 것이다. 누구든 프로가 되려면 손이 고생해야 하며, 좋아 보이는 것을 포기한 채 영혼을 깨우고 인성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교황곡의 황제 베토벤은 나폴레옹이 프랑스 혁명을 이어받아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영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에게 바치는 교향곡 ‘보나파르트’를 작곡했다. 얼마 뒤 나폴레옹이 황제가 되었다는 소식에 그도 옛 봉건 귀족처럼 ‘속물’에 불과하다는 생각으로 교향곡 제목을 ‘영웅’으로 바꿨다.

♣ 로봇보다 강한 인간

최근 인공지능이 프로 바둑기사를 이겼고, 다보스포럼에서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로 5년 뒤에 일자리 510만 개가 없어진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청소년들의 진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제2의 기계 시대》라는 책을 쓴 저자인 앤드루 매카피 미국 MIT 교수가 인터뷰에서 인공지능 시대에 앞으로 가장 위험한 직업은 고소득 화이트칼라 전문직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볼 직업군이 의사, 증권사 애널리스트, 석유화학 공학자, 회계사, 세무사 등 고소득 전문 직종이 될 거라는 주장이다. 그는 굳이 로봇과 경쟁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라고 조언한다.

“인간만이 가진 창의성은 기계와 만났을 때 더 빛날 수 있다. 앞으로 세계는 기술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알고, 이를 통해 참신한 전략을 짤 수 있는 인재들이 지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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