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1월 29일 천국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1월 29일 천국
  • 김진혁
  • 승인 2019.11.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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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나라는 눈으로 볼 것이 아니고, 또 말할 것도 아니다. 신의 나라는 여기도 있고 저기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신의 나라는 우리들 마음속에 있다.”

- 톨스토이 -

[파이낸셜리뷰] 천국이란 천상에 있다고 믿어지는 이상적인 세계를 가리키는 종교적인 관념. 현세 또는 지옥과 대비해서 쓰여 진다. 기독교나 이슬람교에서의 천국, 불교의 정토신앙(淨土信仰)의 극락에서 볼 수 있으며 거기에 들어가는 자격으로서 윤리성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믿음’을 중요한 조건으로 삼았다.

천국을 입으로만 말하는 사람은 외면 받기 쉽다. 행동의 태도로 설명할 때 진정성을 갖게 된다.

운명보다 강한 것을 천국이라 믿는 이에게는 세상이 주는 기쁨, 성공, 명예를 중요시 하지 않는다. 이생은 길어야 100년인 반면에 영생은 말 그대로 영원하지 않은가? 세상의 어떤 동요나 질시에서도 무시나 박해를 감당할 수 있다. 우리는 알 수 없는 삶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매일 맑고 고운 사랑으로 채울 수 있는 것은 천국을 믿기 때문이다.

오늘의 역사 : 푸치니(Puccini, Giacomo ㅡ 1858~1924) 타계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가 세상 떠난 날.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와 오페라 ‘토스카’ 중에서 "별은 빛나건만."의 걸작을 남긴 그는 죽음에 맞닥뜨린 순간까지 악보를 놓지 못하는 열정과 사랑을 시도하였지만 줄담배를 즐겼기에 인후암으로 미완성의 악보를 손에 쥔 채 아쉬운 삶을 마쳤다. 그는 주세페 베르디의 후계자로서 독일 오페라와 이탈리아 오페라 기법 모두를 다 성공적으로 구사한 작곡가로 평가된다. 푸치니는 유려하고 애절한 감정으로 “극장을 위하여 작곡할 것을 신에게서 명령받은 사람”이라고 자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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