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1월 13일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1월 13일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 김진혁
  • 승인 2019.11.1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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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하는 우리를 여기에 남겨 두시고

그리움의 저편으로 가신 당신이지만

우리는 당신을 임이라 부르렵니다.


우리 모두가 가야 할 길이지만

나와 함께 가자는 말씀도 없이 왜 그리도 급히 떠나셨습니까.

 

(중략)

이제 모든 걱정을 뒤로 하신 임이시여.

임은 내 곁에 오실 수 없어도

내가 그대 곁으로 가는 일이 남아 있으니

나와 함께 쉬게 될 그날까지

다시 만날 그날까지

주안에서 편히 쉬세요.

- 최호숙 ‘하늘나라에 가시다’ 시 중에서 -

[파이낸셜리뷰] 바다 가운데 떠 있는 녹색 섬 외도는 이창호씨 부부의 아이디어와 노력의 결정체이다. 먼저 간 남편을 그리워하는 순애보는 우리를 감동시킨다.

진정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거나 만질 수도 없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다.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 용서, 이해하는 것이다. 언제든 떠날 채비를 갖추는 것이 아름다운 마무리의 결정판이다.

오늘의 역사: 후세 다쓰지(布施辰治, 1880 ~ 1953) 출생.

일본의 인권변호사, 사회운동가로 조선을 위해 헌신 한 공로로 2004년 일본인으로서는 최초로 대한민국 건국훈장을 수여받았다. 조선의 독립 운동과 민중 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으며 1919년에 재일 조선 유학생들이 2.8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체포됐을 때는, 조선 유학생들의 변호를 맡았다. 후세 다쓰지 헌창 비문에는 “살아야 한다면 민중과 함께, 죽어야 한다면 민중을 위해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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