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0월 31일 자신만의 역사 주인공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0월 31일 자신만의 역사 주인공
  • 김진혁
  • 승인 2019.10.31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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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흔 살이 넘어서야 비로소 나를 바꾸어가는,

그리하여 진정한 내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게 되었다.

영리하지 못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다 깨달은 다음에야 비로소 그 뜻을 안다.

그러나 정말 바보는, 알고도 못 하는 사람들이다.

- 구본형 ‘익숙한 것과의 결별’ 중에서 -

[파이낸셜리뷰] 세상에는 3 종류의 바보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안 될 일을 된다고 믿는 바보, 둘째, 될 일인데도 안 된다고 해서 진짜 안 되게 하는 바보, 셋째 되는 일도, 안 되는 일도 도통 모르는 바보입니다.

결코 녹록치 않은 세상입니다. 경제 불황, 자영업자 붕괴, 한반도 위기, 취업난 등 어디 하나 만만한 분야가 없습니다. 이미 국민소득 3만 불 넘는 시스템이 꽉 짜여 있어 빈부격차,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 해소가 쉽지 않습니다.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패자나 바보로 머무는 자는 진짜바보입니다. 끊임없는 바보 탈출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하는 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오늘의 역사: 존 키츠(John Keats, 1795~1821) 출생

19세기 초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키츠가 세상에 태어난 날. 런던에서 마차 대여업자의 아들로 태어나 소년시절에 부모를 여의었음. 클라크 사숙(私塾) 재학 중에 학교 도서를 모조리 탐독하였고, 특히 영국의 시인과 그리스 로마의 신화에 열중하였음. 졸업 후 생계를 위하여 남의 집 서생(書生)이 되기도 하고, 병원에도 근무하면서 대시인이 될 희망을 품고 독서와 시작(詩作)에 몰두하였음. 의학을 배운 지 5년 만에 의사 시험에 합격하여 개업면허증을 받았지만 병원 근무를 그만 두고, 시작(詩作)에 전념하게 되었음. 병고에 시달리고 연애의 기쁨과 괴로움을 경험하면서 많은 명작을 냈다. 건강의 악화로 요양을 위하여 이탈리아로 건너갔지만 로마에서 25년 4개월이라는 짧은 생애를 끝마쳤음.

특히 키츠의 시 '잔인한 미녀(La Belle Dame Sans Merci)'는 머리카락으로 남성의 목을 졸라 죽이는 미인을 마술적이면서 신비스러운 고통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팜므 파탈 과 상징주의를 이미 예견한 작품이라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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