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3월 9일 슬픔의 미학 깨닫기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3월 9일 슬픔의 미학 깨닫기
  • 김진혁
  • 승인 2020.03.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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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있어서 가장 슬픔이 있을 때 용기를 가지고 작은 슬픔이 있을 때 인내를 가져라. 네가 너의 하루 일과를 애써서 마치고 평화롭게 잠들었을 때 하나님은 너에게 나타나신다.

- 빅토르 위고 -

[파이낸셜리뷰] 본래 인간은 믿음 속에서 태어난다. 씨앗에서 열매가 맺듯이 인생은 믿음의 결정체이다. 살아가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가정, 영혼, 죽음에 대한 소중한 믿음을 가질 때 풍요로운 삶이 보장된다. 슬픔은 인간의 학교이다. 거기서 바르고 참고 올바른 길을 배운다. 지친 몸과 마음을 싸매주는 병원 역할도 한다.

레미제라불로 유명한 프랑스의 낭만파 시인 위고의 유언장은 슬픔을 뛰어 넘는 위대한 믿음의 증거를 보여주었다.“신과 영혼, 책임감. 이 세 가지 사상만 있으면 충분하다. 적어도 내겐 충분했다. 그것이 진정한 종교이다. 나는 그 속에서 살아왔고 그 속에서 죽을 것이다. 진리와 광명, 정의, 양심, 그것이 바로 신이다. 가난한 사람들 앞으로 4만 프랑의 돈을 남긴다. 극빈자들의 관 만드는 재료를 사는 데 쓰이길 바란다. 내 육신의 눈은 감길 것이나 영혼의 눈은 언제까지나 열려 있을 것이다. 교회의 기도를 거부한다. 바라는 것은 영혼으로부터 나오는 단 한 사람의 기도이다.” “검은 빛이 보인다.” 그의 마지막 말이었다.

오늘의 역사: 바미얀석불(The Buddhas of Bamyan) 파괴일.

아프가니스탄 바미얀 주의 힌두쿠시 산맥 절벽 한 면을 파서 건립 되여 있던, 세계적 문화유산인 바미얀석불들이 이슬람국가들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간절한 호소와 파괴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슬람근본주의를 내세운 탈레반 정권에 의해 로켓탄 공격으로 무참히 파괴되고 그 흔적만 희미하게 남게 되었음.

이 석불들은 6세기에 세워졌으며 그리스 조형미술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양식으로,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에도 간략히 언급되어 있음.

폭파 의도는 분명하지 않지만 세계적인 유적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바미얀의 거대 불상들을 대포로 파괴한 일은, 전 세계를 경악에 빠뜨린 사건으로, 근본주의를 앞세운 종교적 광신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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