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2월 24일 나 하늘로 돌아가리.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2월 24일 나 하늘로 돌아가리.
  • 김진혁
  • 승인 2019.12.24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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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천상병 시인의 ‘귀천(歸天)’ -

[파이낸셜리뷰] 데일 카네기의 ‘링컨 당신을 존경합니다’ 중에서 링컨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내가 죽고 난 뒤에 꽃이 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엉겅퀴를 뽑아내고 꽃을 심었던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죽음 이후에 대하여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각자의 신념과 믿음에 따라 차이가 난다. 죽음 이후의 세계를 믿는 사람에게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영혼의 잔치 세계로 들어간다고 확신하기에 죽음이 두렵지 않다. 반면 죽음 이후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자에게는 죽음이 주는 불안과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다. 부정과 핑계 대신에 희망을 심을 필요가 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에만 치중하는 근시안적 사고에서 벗어나 꿈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의 역사: 시인 김소월 사망(1902-1934년)

본명은 정식(廷湜)으로 전통적인 한(恨)의 정서를 향토적 소재와 세밀한 감정으로 노래하였다. 김억에게 시적 재능을 인정받아 시를 쓰기 시작했다. 1923년 도쿄상과대학[東京商科大學]에 입학했으나, 9월 관동대지진이 일어나 학교를 그만두고 귀국했다. 고향으로 돌아가 할아버지가 경영하는 광산 일을 돕다가 1924년 ‘진달래 꽃’의 무대인 영변을 잠깐 다녀오기도 하였다. 광산일이 실패하고 생활이 어려워져 삶에 대한 의욕을 잃고 술만 마시다가, 1934년 32세 때 곽산에서 음독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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