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6월 25일 동방견문록
[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6월 25일 동방견문록
  • 김진혁
  • 승인 2020.06.25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행이란 우리가 사는 장소를 바꾸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과 편견을 바꾸어주는 것이다

- 아나톨 프랑스 -

[파이낸셜리뷰] ‘동방견문록’을 쓴 마르코 폴로는 25년간 동양으로 여행한 경험담을 유럽에 전한다. 그가 본 동양이야기는 소금산과 황금의 나라, 개의 머리를 한 사람 등 황당한 이야기가 많아 사람들은 ‘백만 가지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하는 이야기꾼’이라고 하면서 비꼬기까지 했다.

일설에는 ‘동방견문록’은 마르코 폴로가 직접 체험한 것을 쓴 것이 아니라, 당대의 전기소설 작가였던 루스티켈로 다 피사가 마르코폴로가 감옥에 있을 때 그의 이야기를 기초로 썼다고 한다. 마르코 폴로가 25년 동안 중국 대륙과 인도를 여행하면서 남긴 기록으로 13세기의 유럽인들에게는 상상속의 동방에 대하여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 당시 중국 천하를 통일한 칭기즈 칸의 손자 쿠빌라이는 폴로 형제에게 선교사를 보내달라고 할 정도로 개방적이었다. 마르코는 온통 황금빛으로 번쩍이는 궁전의 모습에 한동안 넋을 잃었다. 드넓은 몽골 제국을 여행할 수 있었다.

‘동방견문록’에는 마르코가 여행한 지역의 방위와 거리, 주민의 언어, 종교, 산물, 동물과 식물 등을 하나씩 기록한 탐사 보고서의 성격을 갖고 있다. 1권은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 2권은 쿠빌라이 칸 치하의 원나라, 3권은 일본·동남아시아·남아시아·아프리카에 대한 내용이다.

내용의 진정성에 대한 비판도 있다. 예를 들면, 중국의 문화인 한자(漢字), 차(茶)에 대한 언급이 없다. 일본에 대한 언급도 “지팡구”는 황금으로 가득한 땅이라고 기술하였다. 동방견문록은 서구인들에게 동방에 대하여 자세하게 언급한 긍정적인 역할은 했지만, 편견과 허구도 있다는 점에서 비평을 받는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상인은 돈을 위해 목숨을 건다. 콜럼버스의 항해 목적은 황금 찾는 벤처정신이었고 티벳의 차마고도에서는 비타민 공급원을 위해 티베트 족에게 차를 주고 말을 대신 가져왔다. 돈으로 인해 무역도 전쟁도 일어난다.

♣ 마샬 플랜(Marshall plan)

제2차 대전 후 서구 여러 나라에 대한 미국의 원조계획. 서구의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나아가 공산주의의 확대를 저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