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8월 1일 돈보다 정당한 삶
[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8월 1일 돈보다 정당한 삶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20.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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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 도가 행해지는데

가난하고 천하게 산다면 부끄러운 일이며,

나라에 도가 행해지지 않는데 부귀를 누린다면

이 또한 부끄러운 일이다.

- 공자 -

[파이낸셜리뷰] 경찰에 1,000만여 원의 금품 도난 신고가 접수되었다. 신고한 사람은 뜻밖에도 노숙자였다. 잘 이해가 되지 않은 경찰이 신분을 확인하던 중 이 노숙자가 부모로부터 수십억 원의 재산을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경찰은 황당해서 “왜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느냐?”라고 물었다. 그가 말하길 “돈은 많지만 별다른 인생의 목적과 꿈이 없어 노숙생활을 하게 되었다.”

톨스토이의 단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는 하늘에서 추방된 천사인 미하일이 자신을 추위에서 구해준 구두 수선공의 집에서 먹고 자면서 일했다. 어느 날 귀족이 부를 과시하면서 고급 가죽을 내밀며 말했다. “장화를 바로 만들어주시오.” 구두 수선공은 그 일을 미하일에게 맡겼다. 그가 만든 것은 굽 없는 슬리퍼였다.

황당한 주인은 미하일을 꾸짖는데 부자의 하인이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주인 나리가 집으로 가던 중 마차 안에서 갑자기 숨을 거뒀으니 장화는 필요 없고 슬리퍼를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인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하면서 돈 뒤에 앉아 으스대는 불쌍한 존재이다. 톨스토이는 그 소설을 통해 “그 부유한 손님은 자기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지 못했다”라며 화두를 던진다.

돈 버는 방법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두 가지 저울이 있다. 하나는 합법과 불법을 가리는 저울이고, 또 하나는 양심의 거울이다. 불법은 안 되며 비록 법에 어긋나지 않았다 해도 양심에 어긋나면서 버는 돈은 잘못이다. 공자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한 자공이 부에 관하여 공자에게 물었다.

“가난하지만 비굴하게 아첨하지 않고, 부자이면서도 교만스럽지 않은 것은 어떻겠습니까?”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것도 나쁘지는 않다. 허나 가난하면서도 마음에 여유가 있고, 자기의 신념을 따라 살고, 학문을 즐기며, 돈이 많으면서도 예를 지키는 사람만은 못하다.”

♣ 국제신용평가

국제신용평가사가 한 국가의 정부 채무 이행 능력과 의사 수준을 평가, 표시한 등급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입금리나 투자여건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미국의 S&P, Moody's, 영국의 Fitch 등 유명 국제신용평가기관은 해당국의 정치체제의 안정성, 국가안보상의 위험 등 정치적인 요소와 경제성장률, 외채규모, 대외 채무불이행 경험 등 경제적인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한다. 국가신용등급(sovereign credit rating)은 정부채무의 표시통화에 따라 외화표시 채무등급과 국내통화표시 채무등급으로, 만기구성에 따라 단기채무등급과 장기채무등급으로 각각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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